[취미] 검도 배우기
“검도는 곧 자기와의 싸움입니다. 끝없는 수련과정을 통해 자신을 이겨내고 정신을 하나로 집중해낼 때 기(氣)와 검(劍), 몸(體)이 하나를 이뤄낼 수 있고 이것이 상대방을 제압하는 검도의 힘으로 나올수 있습니다.”재미한국검도협회 LA중앙도장의 이재훈 사범은 검도는 무엇보다도 정신수양과 자기극복의 과정을 경험할 수 있는 운동이라고 말한다.
다른 어떤 스포츠보다 정신적인 수련과 예의를 중요시하는 검도는 힘들고 어려운 수련과정을 통해 신체적인 건강함은 물론 정신적인 건강도 함께 얻을 수 있는 운동이다.
12년째 검도를 해오고 있다는 길옥송씨는 “검도를 배운 이후로 생활 속에서 부딪치게 되는 어려운 문제들을 이기고 극복해나가는 힘을 얻게 됐다”며 “단기간에 얻어지기보다 꾸준한 훈련을 통해서만 제대로 배우고 익힐수 있는 검도는 우리에게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을 가르쳐 줄 수 있다”고 강조한다.
처음 검도에 입문하는 무급자부터 시작되는 검도는 9급부터 1급까지의 유급자와 1단 이상의 유단자로 실력이 나눠지게 된다. 그러나 태권도나 유도와 달리 체급이 정해져있지 않기 때문에 성인과 어린이가 함께 대련을 할 수 있으며 부모가 자녀들과 함께 검도를 배워 대련을 할 수 있는 운동이기도 하다.
상대방의 머리, 손목, 허리를 공격해 점수를 얻는 검도는 공격받는 부분을 보호하기 위한 호구를 입고 시합을 하게 되는데 상체를 가리는 갑과 갑상, 머리와 얼굴을 보호하는 호면, 장갑인 호완 등으로 구성되는 호구는 초보자들의 경우 3개월 이상의 수련을 거친 후에 사용할 수 있다.
39인치 길이의 죽도로 상대방을 제압하는 검도는 집중력과 정확한 판단력으로 공격을 해야 하는데 고단자들의 경우 1초에 3번의 공격을 가할 정도로 빠르다. 그래서 오랫동안 검도를 하다보면 상대방의 움직임을 빠르게 파악하는 눈을 갖게된다.
보는 것과 달리 매우 격렬한 운동인 검도는 시작하기전에 골절이나 인대가 늘어나는 사고를 막기 위해 몸 전체 근육들을 잘 풀어주어야 하며 마음을 안정시키고 정신집중을 위한 수련도 함께 해야한다.
재미한국검도협회
정신수양과 체력단련을 위해 좋은 검도는 남가주 지역에서만 검도를 즐기는 이들이 1,000여 명에 이를 정도로 인기가 높은 스포츠의 하나다.
검도에 관심이 있거나 배우고 싶은 이들을 위해 재미한국검도협회에서는 LA와 오렌지 카운티 지역에 8개 무료 도장을 운영하고 있다. LA중앙도장의 경우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오후7시부터 9시까지 서울국제공원(아드모어 공원) 체육관에서 검도 지도를 한다.
초등학생부터 40∼50대 중장년층까지 도장마다 30여명 이상이 모이는 검도협회 무료도장에서는 협회에 소속된 사범들이 검도 기초부터 지도하고 있으며 매달 마지막 시간에는 참가자들의 대련 시합을 통해 우승자를 시상하고 있다.
재미한국검도협회는 검도인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협회 주최의 검도대회를 매년 봄, 여름, 가을에 열고 있다. 문의 (213)386-4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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