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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 과학자들, 모국과 함께 연구한다…KESA·KEIT에 창의적 아이디어 '봇물'

채택되면 공동 연구…한국서 자금도 투입

 자동차가 충돌사고가 난 직후 순간적으로 에어백이 터지는 것이 아니라 충돌 직전에 에어백이 부풀어 사고 자체 충격을 흡수한다. 그것도 내부에서 에어백이 터지는 것이 아니라 충돌이 이뤄지려는 외부에서 직전에 부풀면서 충격을 흡수한다. 이렇게 할 경우 충돌발생 직후 부푸는 에어백 보다 완충효과가 더 크고 차량 파손도 덜해지는 장점이 있다. 아울러 자동차가 막힐 도로위에서 정체하는 것이 아니라 하늘을 날아다니게 된다. 그 조종은 리모콘으로도 이뤄진다.

 이같은 일들은 미래 공상과학 만화에 나오는 것이 아니다. 또한 어느 유수 연구소에서 거액을 들여 이뤄내는 프로젝트 주제도 아니다. 바로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 과학자들이 한국내 기술진들과 함께 연구하고 추진하기 위해 제출한 아이디어들이다.

 재미과학기술자협회(KSEA·회장 정형민)이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한국산업기술평가연구원(KEIT·원장 이기섭)과 함께 재미과기협 회원들 100명으로부터 유망기술에 대한 수요를 발굴한 결과에서 접수된 것들이다.

 이 조사를 통해 기존에 존재하는 기술에서 한걸음 나가거나 훨씬 앞선 기술 아이디어들이 접수돼 앞으로 한국의 산업융합원천기술개발사업 신규과제 기획에 활용된다.

 접수된 아이디어 가운데에는 바이오 연구를 비롯해 의료기술, 나노기술, 탄소섬유, 그래핀 관련 기술 등 첨단신소재, 개별운송수단, 반도체와 빅 데이터 처리 등이 망라됐다.

 특히 주목받은 부분은 의료기술분야인 심장판막 질환의 진단과 치료를 위한 영상처리와 질병분석 시물레이션 기법, 나노장치의 마이크로 바이브레이션으로부터 에너지를 보이는 기술 개발 등이었다.

 아울러 스마트폰에 기록된 온도와 습도정보를 기지국에서 한데 모아 거대한 기상네트워크를 구성하자는 발상 등도 포함됐다.

 우창회 KEIT 본부장은 “우수한 한인과학자들의 아이디어를 적극 수용해 유망 기술을 발굴하고 글로벌 R&D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라 면서 “최종 채택된 여러 아이디어들에는 연구자금이 투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회원 5000여명을 둔 KSEA는 매년 1000명 이상이 참석하는 한미학술대회(UKC) 이외에 전국수학과학경시대회, 장학금 수여, 그랜트 수여 등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모국과 과학기술협력을 위해 과학기술기관 연수 프로그램, 기술정책 수요조사, 공동연구 프로젝트 등을 추진해 오고 있다.
 
 최철호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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