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키 마우스·백설공주 캐릭터 등장해도…북한, 개혁·개방으로 가는 것 아니다"
그레그 스칼라튜 HRNK 사무총장 평통 정례회서 지적
<북한인권위원회>
15기 2차 정례회…‘통일항아리’ 사업 소개도
그레그 스칼라튜 북한인권위원회(HRNK)사무총장은 28일 열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워싱턴 협의회(회장 홍희경) 15기 제 2차 정례회에서 강연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스칼라튜는 “김정은 체제 이후 북한에서 미키 마우스와 백설공주 등 디즈니 캐릭터가 등장하고, 리설주가 김의 행사에 동반하는 등 이전과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제하고 “그렇다 해도 그것은 절대 북한이 개혁, 개방으로 가는 것을 증명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젊은 지도자 김이 등장했으나 아직 미래를 예측할 수 없다”면서 “북한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개혁개방을 이뤄야 하나 그럴 경우 김씨 일가의 왕조는 멸망하기 때문에 절대 그렇게 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북한이 핵도발을 중단하고 대남폭령행사를 중단하는 것 만큼 중요한 것은 바로 북한 주민에 대한 북한당국의 인권처우이다”고 강조했다.
평통은 올해 15기 두 번째 정례회를 열고 이종주 주미대사관 통일관의 통일재원 마련을 위한 통일항아리 행사에 대한 설명, 스칼라튜 사무총장의 강연 등의 일정을 진행했다.
이종주 통일관은 한국의 통일을 위한 준비과정에는 통일교육을 비롯해 통일재원, 통일외교, 탈북자 정착, 통일을 위한 법제도 정비 등의 5가지 준비과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가운데 통일재원 마련을 위한 실질 및 대국민 동참의식 조성을 위한 ’통일항아리’ 사업과 관련한 통일부 제작 동영상을 상영하면서 통일에 대비한 재원조성 이념을 워싱턴 한인사회에서도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례회에서는 또 메트로폴리탄 여성 합창단이 ‘그리운 금강산’과 미국 민요 ‘대니 보이’를 홍희경 회장의 선창으로 합창하기도 했다.
홍 회장은 말미에 오는 18일 한국 통일부의 천해성 차관보가 워싱턴을 방문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최철호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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