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문의 최다 업종 '식당'…업소는 '김스전기'

'하나넷' 통화 기록으로 본 10개 업종·업소 분석
낮엔 생활용품점·여행항공사
밤엔 호텔·택시·사우나 많아

한인들은 식당 병원 등 생활과 밀접한 업종들에 연락하기 위해 전화번호를 찾는 일이 많았다. 또 업소별로는 생활용품 판매점.LA총영사관.관광사.항공사 등이 상위권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본지가 전화를 통해 한인 업소 전화번호를 안내하는 '하나넷'을 통해 한인들이 지난 1년 간 가장 많은 문의를 한 상위 10개 업종과 업소를 분석한 결과이다.

〈표 참조〉

지난 해 1월부터 올 1월까지 1년간 가장 많은 전화번호 문의를 받은 업종은 식당으로 17만건이 넘는 압도적인 건수를 기록했고 병원이 2위에 올랐다. 두 업종 모두 예약이 필요하고 위치 등에 대해 직접 문의할 일이 많은 업종들이다.

하나넷 서비스를 운영하는 미주 중앙일보 인터넷 법인 '조인스 아메리카'의 김윤수 본부장은 "한인들이 찾는 업종은 낮과 밤의 차이가 큰 편"이라며 "낮에는 생활용품 판매점이나 항공사 관공서 등이 많고 저녁 시간대에는 호텔 택시 사우나 등에 대한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이같은 결과는 스마트폰으로 이용하는 '중앙 한인업소록 앱'과 비슷한 결과이기도 하다. 지난 2012년 전체에서 식당 정보 조회는 키워드 검색 순위로 2위였으며 택시는 1위였다.〈2012년 12월19일 G-1면〉

업소별로는 생활용품 판매점인 김스전기가 7200여건으로 가장 많았다.

LA한인사회의 대표적인 관광사인 삼호관광과 아주관광이 2위와 5위에 한인들이 모국과 관련한 업무를 처리하는 LA총영사관이 3위에 LA한인타운의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중심지로 떠오르는 영화관 CGV가 4위에 올라 눈길을 끈다. 김스전기와 CGV 역시 업소록 앱 조회 건수에서도 상위를 차지하는 곳들이다.

김 본부장은 "한인들이 많이 찾는 업소일수록 당연히 조회 건수가 많다"며 "항공사나 여행사 관공서 등이 아무래도 개별 업체로는 문의건수가 많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마켓 중에는 아씨마켓이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으며 전복죽 등으로 유명한 '산'이 식당 중에는 유일하게 업소별 조회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AT&T 가정용 유선전화 서비스에 대해 한국어로 상담을 할 수 있는 전화번호 건수가 10위에 오른 것도 눈길을 끌었다.

☞하나넷

411과 같이 원하는 업소의 전화번호를 찾아 안내해 주는 서비스. 전화번호를 알려주는 것은 물론 해당 업소와의 계약 여부에 따라 직접 연결해 주는 서비스도 있다. [phone]

염승은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