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라면스프 안전한가…"완제품 스프에서는 벤조피렌 검출 안돼"
원재료 고추씨기름서 검출
농심 미 관계자들 "안전"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청(이하 식약청)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라면 원료를 생산하는 농심 계열사 '태경농산'이 수입한 중국산 고추씨기름에서 3.5ppb(10억분의 1)의 벤조피렌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벤조피렌이 검출된 고추씨기름은 매운맛을 내는 성분으로 대부분 라면스프의 재료로 사용되고 있다. 식약청은 이번 검출로 원재료와 1차 가공재료에 대해서는 폐기 및 회수 조치를 내렸다. 하지만 농심 라면의 스프에서는 불검출이 판명되어 회수 등의 조치를 취하지는 않았다.
이와 관련해 19일 본지를 찾은 농심아메리카의 장우진 부장은 "미국에서도 라면스프에 한국에서와 같은 원재료를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원재료와 달리 완제품인 라면스프에서는 벤조피렌이 검출되지 않았다"며 "농심아메리카는 원료를 공급하는 업체에 대하여 연방식품의약청(FDA)의 규격 기준에 따른 철저한 안전성 검사를 실시하고 있는 만큼 안전을 보증한다"고 강조했다. 장 부장은 그런 근거로 SQF(국제적 식품안전 및 품질경영시스템)로부터 받은 인증서를 제시했다.
농심아메리카측은 원재료에 대한 관리 소홀은 인정하고 앞으로 자체 검사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외부 전문기관으로부터의 추가 검사를 통해 완제품까지 완벽한 안정성을 확보하겠다고 약속했다.
오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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