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차의 자신감!…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캠리보다 2880달러 비싸
기아 쏘렌토 최고급형도 6300달러나 값 올려 출시
25일 현대차 그룹에 따르면 기아차는 2014년형 쏘렌토를 미국 시장에 출시하고 이달부터 판매에 들어갔다. 기존 쏘렌토의 미국 판매가는 2만3150~3만3400달러지만 이번에 내놓은 신형은 가격을 2만4100~3만9700달러로 올렸다. 최하 기본형은 950달러가 올랐고 최고급형은 무려 6300달러나 뛰었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가 차 값 인상을 통해 '원화 절상' 등 환율 악재에 따른 수익성 악화 우려를 정면 돌파하려는 의지로 해석하고 있다.
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 역시 2013년형 신차를 출시하면서 가격이 올랐다. 최근 쏘나타 하이브리드 2013년형을 미국 시장에서 새로 선보이면서 차량 가격을 최대 4700달러나 인상했다. 지난해까지 팔리던 기존 2012년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2만5850달러 짜리 단일 모델만 존재했다. 그러나 2013년형을 새로 선보이면서 2만5650달러 기본형과 3만550달러 리미티드 모델 2개로 트림을 늘렸다. 기본형만 따지면 기존 모델보다 200달러 낮아진 것이지만 기존 모델보다 옵션 등 사양이 다소 약화됐다. 미국 시장에서 반응이 좋은 최고급 모델은 기존 모델보다 4700달러나 가격이 높아졌다.
하지만 이 같은 가격인상은 예전에 옵션 사양이던 것을 이제는 기본에 포함시켰기 때문이라는 게 현대차 관계자 설명이다. 비슷한 사양의 차를 구매할 경우라면 실제 가격차는 거의 없다는 말이다. 이 같은 반응은 딜러 측도 마찬가지다. 가격이 소폭 올랐지만 거의 체감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한 현대차 딜러 세일즈맨은 "다른 모델에 비해 하이브리드는 가격 경쟁력이 있다"면서 "이제는 품질력이 뒷받침 되기 때문에 가격 인상이 판매에 영향을 줄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이번 가격 인상으로 두 차량 가격은 일본 도요타의 경쟁 차종 가격을 웃돌기 시작했다.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최고급 사양 가격(3만550달러)은 동급인 도요타 캠리 하이브리드 최고급 모델보다 2880달러 비싸지게 됐다.
김병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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