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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보바 한국 가네…타운 전문점 '보바타임' 한국 업체와 제휴

5월 건대앞 1호점 오픈… "150개 지점 목표"

LA한인타운 보바(boba)가 한국에 간다. 타운 내 유명 보바 전문점, 보바타임(It‘s Boba Time)이 한국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 해마로푸드서비스와 MOU를 체결하고 한국시장 공략에 나선다.

탐앤탐스, 카페베네, 교촌, BBQ치킨 등 한국 프랜차이즈 기업들의 미국 진출 사례는 많았지만 역으로 한국 진출은 이례적이다. 보바타임에 앞서 과거 북창동순두부와 토다이가 미국에서의 성공을 발판으로 한국시장에 진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보바타임의 박은미 대표는 “해마로푸드와 매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한국에 150개 매장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며 “이미 한국에서의 모든 작업을 끝마쳤으며 오는 5월 초 건국대학교 앞에 1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바타임은 지난 2000년대 초 보바(boba)열풍이 불던, 2003년 ‘보바로카’라는 이름으로 7가와 버몬트에 문을 열었다.

박 대표는 “당시 보바 전문점과 이를 취급하는 업체 수가 타운 인근에 100여 개 달했다”며 “하지만 현재 보바 전문점은 2~3개 정도 남아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보바타임이 그 치열했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차별화된 메뉴였다.

박 대표는 “다른 보바 비즈니스들이 파우더를 주로 사용해 티베이스로한 음료를 만들었다면 보바타임은 생과일과 우유 등의 내추럴 재료로 다양한 메뉴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온 것이 경쟁력이 됐다”며 “보바타임은 고구마 라테는 고구마를 직접 구워서 만들고 스무디도 대부분이 생과일을 쓴다. 또 보바의 경우 신선도 유지를 위해 만든 후 4시간이 지나면 바로 폐기처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바타임은 현재 스무디, 쉐이크, 슬러시, 밀크티, 한국식 팥빙수 등 140여 개의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 버몬트 1호점 외에 웨스턴점과 6가점을 운영하고 있다. 보바타임은 자타공인 타운 내에서 가장 붐비는 음료점 중 하나다.
박 대표는 “버몬트점의 경우 여름에는 1500~1800여 명이 겨울에도 900~1300여 명 고객들이 매장을 찾고 있다”며 “보바 재료를 전문적으로 공급하는 업체에 따르면 타 보바 업체 20~30개 와 비슷한 물량을 공급하고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미국에서의 성공이 한국에서의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위험부담도 적지 않다. 그래서 건실한 프랜차이즈 업체를 택했다. 파트너십을 체결한 해마로푸드는 300여 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치킨 프랜차이즈 ‘맘스 터치’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중소기업청과 소상공인진흥원이 주최하는 ‘2012 프랜차이즈 수준 평가’에서 우수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선정될 만큼 신뢰도가 높다.

한국에 맞는 차별화된 메뉴도 개발했다. 박 대표는 “유자, 토마토, 미숫가루 등 한국에 맞고 재료 공급이 원활한 메뉴도 새롭게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물론 한국 진출에 앞서 미국내 프랜차이즈 작업도 지난해 4월로 끝마친 상태. 현재 운영하고 있는 3개의 직영점 외에 4개의 가맹점이 오픈을 준비중에 있다. 이번 달 말 한인타운내 마당몰 오픈을 시작으로 부애나파크점, 얼바인 글렌데일 매장들이 오픈을 예정하고 있다. 박 대표는 “보바 비즈니스가 10년 전 잠깐 호황을 누렸었지만 이번에는 미국 전역과 한국에서도 붐이 일기 시작했다. 또 포화상태인 커피 비즈니스를 대체 품목으로 스무디 등의 내추럴 푸드가 뜨기 시작했다”며 보바타임의 성공적인 확장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오수연 기자 [email protected]

☞보바티란…

버블티라고도 불리는 차 음료. 대만이 원조다. 티 안에 들어가는 알갱이는 타피오카 열매가 들어간 반죽으로 삶아서 만든다. 지난 2000년대 초 한인타운을 중심으로 크게 유행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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