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의 비밀' 가치는 1500만달러?
'코카콜라 제조공식' 고문서, 인터넷 경매에 부쳐져 화제
조지아 골동품 수집가 "코카콜라 재로, 화학식 공개" 주장
조지아주의 한 남자가 '코카콜라 비밀성분 제조공식'을 인터넷 경매 사이트에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고 애틀랜타 저널(AJC)가 14일 보도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조지아주 링골드에 거주하는 골동품 수집가 클리브 클루게. 그는 13일 인터넷 경매사이트 코카콜라의 ‘제조법’이 담긴 고문서를 1500만 달러(약 166억원)의 가격에 경매메 부쳤다.
클루게는 “최근 경매로 구매한 저택에서 이 문서와 편지를 발견했다”며 "이 문서에는 오랜기간 비밀로 감춰진 코카콜라 제조법이 담겨있다”고 주장했다. 클루게에 따르면 테네시주 차타누가에 있는 이 저택은 과거 유명 화학자가 소유한 것으로, 이 편지는 코카콜라 공장이 차타누가에 있던 시절인 1943년 2월 15일에 작성된 것이다.
클루게는 “당시 2차대전 때문에 콜라콜라 측이 재료를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자, 이 화학자에게 코카콜라 성분 내역을 적은 문서를 보내 도움을 요청했다”며 “이 문서에는 코카콜라를 만드는 데 필요한 재료 내역과 화학식이 적혀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코카콜라 애틀랜타 본사는 “그 문서는 코카콜라 제조법이 아니라 그냥 콜라맛 제조법일 뿐”이라며 무시했다.
코카콜라는 1886년 애틀랜타의 약사였던 존 스티스 펨버튼이 소화제로 개발한 것이 시초가 됐다. 이후 전세계적인 인기를 끈 코카콜라는 그 제조법 역시 극비에 부쳐져 왔다. 공식적으로 '코카콜라 비밀성분 제조공식'은 그동안 애틀랜타 선트러스트 은행 금고에 보관중이었으나, 2011년 코카콜라 박물관인 '월드 오브 코카콜라'의 금고로 옮겨져 현재까지 보관중이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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