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커·덩컨 '트윈 타워'…스퍼스, 제2의 전성기
NBA 결승 시리즈 선착
샌안토니오는 지난 27일 테네시주 페덱스 포럼에서 벌어진 플레이오프 서부 컨퍼런스 결승시리즈(7전4승제) 4차전에서 홈팀 멤피스 그리즐리스를 93-86으로 제압하고 쾌조의 4연승으로 6년만에 결승 시리즈에 또다시 진출하는 감격을 맛보았다.
1999년에 팀 창단 이후 처음으로 우승 반지를 낀 샌안토니오는 2003-2005-2007년 등 홀수 해에만 래리 오브라이언 트로피를 차지한바 있다.
텍사스 구단으로 결승전에 4차례 올라 한번도 지지 않고 정상에 오른 스퍼스는 다음달 6일부터 동부 컨퍼런스 1위팀(마이애미 히트 또는 인디애나 페이서스)과 만나게 된다.
90년대 전성기 시절 해군 사관학교 생도인 데이비드 로빈슨과 버진 아일랜드 출신의 덩컨을 앞세운 이른바 '트윈 타워'로 농구계를 제패했던 스퍼스는 여전히 건재한 노장 덩컨에 프랑스 출신의 가드 파커를 추가한 '제2의 트윈 타워' 전술로 강팀을 연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올시즌 포스트시즌 1라운드에서 난적 LA 레이커스를 맞아 한경기도 내주지 않는 짠물수비와 막강 파워를 과시했다.
LA 클리퍼스를 꺾고 올라온 멤피스를 맞아서도 4차전 종료 48초전 3점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37점을 쏟아부은 파커가 마지막 순간 해결사로 골밑 돌파를 시도, 파울을 유도한뒤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켰다. 파커 외에 덩컨 역시 15점ㆍ8리바운드로 수훈을 세웠다.
공교롭게도 레이커스 소속인 파우 가솔이 스퍼스에게 4연패 한데 이어 멤피스 선수인 동생 마크 가솔도 스퍼스에 전패를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봉화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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