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큐 맛있게 하려면...]두꺼운 고기는 살짝 데쳐서 구워야...

연휴에는 야외나 집안에서 바비큐를 하는 경우가 많아진다. 바비큐 그릴로 맛있게 고기를 굽는 요령을 소개한다.

◆고기를 굽기 전 15분간 그릴을 가열한다〓개스 그릴의 경우 요리를 하기 전에 15분 정도 가열을 하는 것이 고기의 맛을 더해준다. 차콜을 이용할 경우에는 30분전 차콜에 불을 붙이고 회색빛 재가 차콜 바깥에 생기면 음식을 요리하기 시작하면 된다. 차콜로 요리할 때 점화용 기름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점화용 기름 냄새가 고기에 밸 수 있으므로 가급적 사용하지 않거나 적게 쓴다.

◆포크보다는 집게를 이용한다〓바비큐를 할 때는 손잡이가 긴 집게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긴 포크는 고기에 구멍을 내 고기의 수분이 빠져 나가게 하는 단점이 있는 반면 집게는 고기에 흠집을 내지 않고 편리하게 요리를 할 수 있다.

◆두꺼운 고기는 살짝 데친 후 그릴에 올린다〓두꺼운 고기를 그릴에 그대로 올리면 겉은 타고 속은 익지 않을 수가 있다.

이런 경우 살짝 데친 후 그릴에 올리면 시간도 절약되고 더 잘 익힐 수 있다.

그릴에 올리기 전 필요없는 기름들은 잘라내고 기름진 부위에 불이 붙을 경우를 대비해 물이 담긴 스프레이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많은 인원을 위해 음식을 할 경우 모든 고기를 한꺼번에 올리지 말고 시간을 조절하며 요리 하는 것이 요령. 먼저 돼지고기, 햄버거, 닭가슴살, 소시지, 핫도그 순으로 올린다. 또 해물과 야채 등 여러 가지 음식을 한꺼번에 구울 때는 그릴을 분할해 섞이지 않게 한다. 꼬치요리는 꼬챙이를 물에 한 시간 정도 담가 두었다 사용해야 불이 붙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고기 양념은 나중에 바른다〓고기가 타는 것을 막기 위해 양념이나 조미료는 고기가 다 익어 갈때쯤 낮은 불에서 발라주는 것이 좋다.

또한 고기를 한쪽에서 오래 굽기보다는 앞뒤로 같은 시간을 사용해 구어야 한다.

◆식중독에 유의한다〓온도계를 사용해 고기가 익었는지 확인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익지 않은 고기나 생선은 유해한 박테리아가 포함돼 있어 그릴 용품이나 양념에 옮길 수 있으므로 익지않은 음식과 익은 음식은 따로 담아 놓는다.

또한 생고기나 생선이 담겨있던 양념은 익은 고기에 바르지 않고 익지 않은 음식에 양념을 발랐던 솔은 익은 음식에 쓰지 않는 것이 좋다.

이은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