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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전 공중폭발 TWA 800, 미사일에 격침됐다"

당시 사고 조사팀, 정부에 재수사 청원
220명 사망…"연료탱크 폭발 때문 아냐"

1996년 7월 17일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서 파리로 출발한 지 20여분 만에 공중에서 폭파해 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트랜스월드 항공 800편의 사고 17주기를 맞아 재수사를 요청하는 청원서가 접수돼 전국의 주목을 받고 있다.

19일 재수사 청원서를 접수한 사람은 당시 TWA 800편 사고 조사에 참여했던 짐 스피어 전 항공기장협회 사건조사 요원.

스피어는 청원서에 사고의 원인으로 알려진 고압전류에 의한 연료탱크 폭발이 아니라 미사일에 의한 격침이라고 주장하며 재조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스피어는 "누가 미사일을 쐈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당시 사고를 조사한 팀원들은 사고의 원인이 미사일임을 자신하고 있다"며 연방정부의 조속한 결정을 촉구했다.

만일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가 재조사를 벌여 사고 원인이 다른 이유로 드러날 경우 연방정부에 상당한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당시 사고 기록에 따르면 TWA 800편은 JFK 공항 22R 활주로를 이륙한 직후 20여분 뒤에 롱아일랜드 인근 대서양에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

NTSB는 사고 통보를 받은 후 현장에 요원들을 파견해 대대적인 조사를 시작했다. 연방수사국(FBI)도 가세했다. 원격 심해 잠수정, 측면 음파 탐지기, 그리고 레이저 광선 탐지기 장치 등이 동원됐다.

사고 당시 땅에서 무엇인가 올라간 후 비행기가 폭발했다는 목격자의 증언이 있었지만 4년 후인 2000년 8월 23일 발표된 NTSB의 최종 보고서에는 날개측 중앙 연료탱크의 폭발이 원인이라고 잠정 결론을 내렸다. 또 FBI는 일부 언론에서 제기한 미사일 격추설을 부인하면서 사건이 흐지부지 됐었다.

한편 할리우드에서는 이 사건을 영화로 제작중이며 사고일에 맞춰 내달 전국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장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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