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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이 향기로워진다…여름 인테리어의 완성 '향기'

향초…냄새 잡아주고 스트레스 경감
에센셜 오일…신발장 등 악취나는 곳에 OK
귤·레몬…음식 냄새 제거 등 천연 방향제로


여름 인테리어의 완성은 '향기'다. 요즘은 힐링과 여유를 지향하는 현대인의 욕구와 맞아 떨어지면서 '향기 인테리어'로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적은 돈으로 집 안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효과와 아로마 테라피의 응용으로 심신의 치유와 안정을 원하는 이들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향'은 생활이 되고 있다.

땀냄새나 음식 냄새가 섞이면 더운 날씨엔 고약하기 이를 데 없다. 환기만으론 부족할 때, 집 안 곳곳에 어울리는 향기 요법으로 여름을 더 상쾌하게 날 수 있다. 향기 요법은 냄새 제거뿐만 아니라, 휴식을 찾고 충전하는 일상 생활을 위해 꼭 필요하다.

가정에서 가장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는 '향초'가 매우 대중적이다. 세련된 빛깔과 디자인에 은은한 향까지 갖고 있는 향초는 인테리어 소품뿐만 아니라, 향기가 주는 스트레스 경감 효과가 더해지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향초는 아무 데나 사용하기보다는 장소와 사용자에 따라 어울리는 향이 다르다. 쉴 수 있는 공간에서는 공기 정화 기능이나 스트레스, 불면증을 없애주는 베르가못, 공부나 작업을 하는 공간에서는 피로감을 없애주고 집중력을 높여주는 레몬 향, 욕실에는 살균 정화 작용이 있는 제라늄이 어울린다. 향초를 고를 때에는 코튼 심지로 된 향초를 구입하는 것이 좋은데, 코튼 심지는 태워도 인체에 해가 되지 않는다.

미국에서 많이 사용되는 향기 도구는 '디퓨저(Diffuser)'다. 오일이 담긴 병에 나무 스틱을 꽂아 두면 오일이 타고 올라오면서 향이 공간으로 퍼지는 천연 방향제다. 아로마 향으로 되어 있어 기분과 컨디션을 바꿔주는 데도 한 몫을 한다. 안전상 향초를 사용하기 어려운 장소에 손쉽게 놔두기만 하면 향이 집 안 전체로 은은하게 퍼진다. 리드 스틱 수를 더 많게 하면 향이 더 진하게 올라온다. 꽃 모양으로 된 리드 스틱은 인테리어 용품으로도 상큼함을 더해 준다.

에센셜 오일은 냄새가 심한 곳에 사용하면 좋다. 신발장이나 화장실 등 살균 소독이 필요한 곳에 뿌려 두면 금방 효과를 볼 수 있다. 아로마 오일 스프레이는 일시적으로 필요한 때에 쓰면 요긴하다. 잠자리에서 로즈메리 오일을 살짝 분사하면 숙면을 취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레몬이나 귤도 천연 방향제로 쓸 수 있다. 레몬 껍질은 냉동실에 살짝 얼려 두었다가 음식물 쓰레기를 모아두는 통에 함께 넣으면 악취 제거에 효과적이다. 귤 껍질은 전자레인지를 청소할 때 요긴하다. 껍질을 전자레인지 안에 넣고 1분 정도 돌리면 오래 찌든 음식 냄새를 제거할 수 있다.

◆공간에 따라 어울리는 향기

공부방엔 정서적으로 뇌를 자극하여 권태감이나 피로를 완화해주는 레몬 향과 시트러스 계열의 향이 적당하다. 특히 아이들 방에는 향초보다는 디퓨저가 더 안전하다. 새콤하고 향긋한 레몬향의 디퓨저를 탁자 위에 놓아 두면 3~6개월 정도 효과가 지속된다.

침실에는 베르가못, 화이트머스크, 카시스 잎이 주성분을 이룬 리빙 퍼퓸이 적당하다. 이러한 방향제는 공기 정화 기능이 있고, 스트레스 및 불면증 해소에 도움을 주며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로맨틱한 분위기에는 플러럴과 프루티 향이 잘 어울린다.

욕실에는 유해 물질 제거에 도움을 주고 살균과 정화 작용을 할 수 있는 제라늄, 베르가못, 레몬, 민트, 정향 등이 어울린다. 상쾌한 느낌을 주는 이 방향제들은 두통이나 심신 안정에도 도움을 준다. 욕실의 인테리어나 색깔에 맞는 향낭 주머니나 디퓨저가 공간 장식을 더 아름답게 한다. 손님이 왔을 때 2~3분 동안 머물면서 유심히 관찰하는 곳이 바로 욕실이라 하니, 센스 있게 준비하는 향기 인테리어가 중요함을 기억하자.

여성들이 즐겨 머무는 파우더룸과 같은 공간엔 로즈 오일이 좋다. 여성 호르몬과 산후 우울증, 월경 시 통증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다. 신발장에는 악취를 가장 잘 잡아주는 신선한 풀잎 향이 나는 그린 계열이 제격이다.

'사과식초 한컵' 냉장고 냄새 제거에 딱

과도한 향기가 싫다면 …

냄새의 근원을 차단하는 것이 건강을 위해선 더 빠른 선택이다. 천연 재료 중 가장 유용하게 쓰이는 것은 상큼한 향의 레몬, 냄새 흡착력이 강력한 베이킹 소다, 그리고 살균력이 탁월한 식초다.

주방은 방향제와 음식물 냄새가 섞이면 오히려 역할 수 있기 때문에 천연 재료가 딱이다. 냉장고 선반엔 레몬 반 쪽이면 불쾌한 냄새를 잡아준다. 사과 식초 한 컵을 냉장고 안에 넣어두어도 냄새를 깔끔하게 해결할 수 있다. 물때가 끼어 생기는 냄새는 굵은 소금물로 싱크대나 플라스틱 용기를 닦으면 말끔해진다.

온갖 냄새가 모이는 거실에는 장기적으론 숯이 가장 우수하다. 오염된 공기를 정화하고 습도 조절 효과도 있다. 원두 커피 찌꺼기는 찌든 냄새를 없애준다. 생선 냄새가 빠지지 않을 때에는 냄비나 주전자에 과일 껍질을 넣고 끓이면 은은한 과일향이 냄새 정화와 방향 효과까지 볼 수 있다.

베이킹 소다는 만능! 스타킹에 베이킹 소다를 넣고 묶은 주머니를 세탁 바구니, 아이들 방, 자동차 등 집 안 곳곳에 놓아두면 효율적인 냄새 제거제가 된다.

쓰레기통도 베이킹 소다로 닦으면 깨끗해진다. 베이킹 소다를 넣은 병에 향수 몇 방울을 떨어뜨리면 근사한 방향제가 된다.

◆'향초' 올바른 사용법

1. 처음 사용하는 향초는 사용하기 전 심지를 자르지 않고, 2시간 동안만 사용하고 불을 끈 후 심지를 똑바로 세워둔다.

2. 향초를 다시 사용하기 전에는 1/4인치 정도 심지를 자르고, 한 번에 3시간 이상 피우지 않는다.

3. 불을 끌 때는 입으로 불지 말고 뚜껑을 닫아야 타는 냄새를 막을 수 있다.

이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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