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가드항공 파산신청
저렴한 항공료를 무기로 영업해 오던 뱅가드항공이 문을 닫았다.시카고지역에서는 미드웨이공항을 주로 사용해오던 뱅가드항공은 최근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1천1백여명의 종업원 대부분을 해고하며 파산을 신청했다.
이같은 뱅가드항공의 파산신청으로 시카고지역을 비롯, 이미 항공권을 예약한 전국 6천여명의 승객들이 영향을 받게 됐다.
미주리 캔사스시티에 본사를 두고 전국 18개 공항에서 영업하던 뱅가드항공의 파산은 최근 연방정부에 신청한 8백만달러의 대출의 거부가 직접적인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계속되는 경기부진과 지난해 9.11 테러로 인한 항공업계의 극심한 불황에 시달려오던 뱅가드항공은 운영자금마저 말라버려 문을 닫을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미국 항공업체들은 모두 72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수천명의 정리해고와 운항편 감축등의 조치를 실시한 올해도 55억달러 이상의 손실이 예상될 정도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
그러나 뱅가드항공은 지난 8년동안 한번도 이익을 내본 적이 없어 파산으로 이어진 영업부진이 테러의 영향으로만 볼 수 없다는 분석이다.
이재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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