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알리기 앞장서는 찬양문화학교
한인 2세·타민족 어린이 대상 각종 교육 제공
9월 2일 기금모금 골프대회…하이브리지 GC
지난 2005년 찬양교회 부설 학교로 개교한 이후 8년동안 한인 2세는 물론 타민족 어린이들에게 한국어를 비롯해 한국 전통문화를 교육시켜왔다. 지금까지 이 학교를 거쳐간 졸업생만 100여 명에 이른다.
이처럼 다문화 사회에서 한국 문화를 널리 알리고 있는 찬양한국문화학교는 한인 자녀들이 한국인으로서의 확고한 정체성을 갖게 하고 동시에 바른 가치관을 정립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찬양한국문화학교 고성옥 교장은 "아이들이 역사의식과 뿌리의식을 가진 정체성 있는 한국계 미국인으로 자라나길 바란다"며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서는 학교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학부모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4세부터 중·고등학생까지 등록된 학생 수는 약 120여 명. 교내 프로그램에는 한국어 교육 및 사물놀이·태권도·발레·역사·문화·부채춤 등 다양한 특별활동이 운영되고 있다. 이외에도 매년 봄, 가을 행사로 민속의 날·토마토 모종심기·동요대회·동화구연대회 및 가을운동회 등의 행사를 열어 학교 생활에 재미를 더하고 있다.
학생을 위한 수업 외에도 요가 및 영어 교육 등 성인을 위한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또한 찬양한국문화학교는 커뮤니티센터 역할도 하고 있다.
찬양교회 사회봉사일터 지성훈 지역사회부장은 "학교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으며, 한국어나 한국 문화 등을 배우고 싶어하는 사람 모두에게 개방돼 있다"며 많은 이들이 찾길 바란다고 전했다.
학교 운영에 있어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예산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학생들의 높은 교육열에 비해 한정된 예산 때문에 많은 프로그램을 제공하기엔 어려움이 있다는 것. 현재 찬양한국문화학교는 찬양교회에서 매년 약 3만 달러의 지원을 받고 있지만 역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찬양교회는 예산 마련을 위해 오는 9월 2일 기금모금 골프대회를 개최한다. 하이브리지 골프코스(High Bridge GC-203 Cregar Rd, High Bridge)에서 열리는 이번 골프대회에서 모금한 기금은 한국어 교육과 문화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대회 참가방법은 주일 찬양교회 방문접수 또는 당일 대회장소에서 낮 12시까지 접수할 수 있다. 티오프는 오후 1시. 참가비 100달러. 문의 지성훈 사회부장(646-670-2863).
신동찬 기자, 하승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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