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패복서' 메이웨더 또 승리
강타자 알바레스에 판정승
통산 45전 45승 26KO 기록
메이웨더는 14일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호텔에서 벌어진 알바레스와의 세계복싱평의회(WBC) 라이트 미들급 타이틀전에서 12라운드 접전을 벌인 끝에 2-0(116-112 117-111 114-114) 판정승을 거뒀다. 일부 전문가들은 석연찮은 판정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그러나 어쨋든 메이웨더는 이날 승리로 통산전적을 45전45승(26KO)으로 늘렸다.
메이웨더는 알바레스가 42전 전승에 30KO를 기록한 강호였기 때문에 12라운드 내내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도망다니는 스타일의 복싱을 구사했다. 메이웨더는 30대 중반을 넘어선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의 풋워크(발놀림)와 빠른 왼손 잽 정확한 오른손 스트레이트를 구사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알바레스가 메이웨더 특유의 '댄서 복싱'을 잡지 못한 것은 기량이 한 수 밑이라고 평가할 수 밖에 없는 부분이다.
알바레스는 메이웨더가 워낙 빨라 예상치 못한 방향에서 주먹을 뻗는 다소 변칙 스타일로 공격을 가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메이웨더가 빠른 스피드와 정확한 반사신경 뛰어난 가드를 갖췄기 때문에 결국 알바레스의 공격을 막아낸 것으로 평가했다.
메이웨더는 경기 후 "코너에서 코치로 경기를 지원한 아버지의 지시에 따랐을 뿐"이라며 공을 부친에게 돌렸다. 반면 경기에서 패한 알바레스는 "패인은 나의 주먹이 그에게 닿지 않은 것"이라며 "누가 뭐래도 그는 위대한 복서다"고 패배를 인정했다.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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