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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협상 앞둔 러, 우크라 분쟁해역 항해 안전협정 일방 종료

종전협상 앞둔 러, 우크라 분쟁해역 항해 안전협정 일방 종료

(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미국과 우크라이나 종전 논의에 나선 러시아가 13년 전 우크라이나와 체결한 항해 안전 협정을 종료하겠다고 발표했다.
타스 통신은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가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와 2012년 3월20일 체결했던 '아조우해 및 케르치 해협에서의 항해 안전 조치에 관한 협정'을 종료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이 협정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아조우해 및 케르치 해협에서 항해 안전과 사고 예방 등을 위해 협력하자는 목적으로 체결됐다.
아조우해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땅에 모두 닿은 바다이고 케르치 해협을 두고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매우 인접해있다.
아조우해에서의 선박 운항과 해협 이용이 빈번했던 만큼 협정 체결 당시에는 사고 예방 등을 위한 공동관리 필요성에 양국이 공감했다.
그러나 아조우해를 감싸고 있는 우크라이나 영토인 크림반도가 2014년 러시아에 강제 병합되면서 아조우해는 분쟁해역이 됐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엔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 등지마저 러시아에 점령돼 아조우해는 러시아 병합지 또는 점령지에 모두 둘러싸인 바다가 됐다.
러시아가 이날 협정 종료를 일방적으로 발표한 건 향후 미국과 종전 논의에서 영토 문제가 다뤄질 상황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점령지 땅에 인접한 아조우해가 러시아의 내해(內海)라고 못 박아 두기 위해 해역 공동 관리 협정의 효력을 부정하려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안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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