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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트럼프' 밀레이, 원조와 12분 회담…백악관 초대 받아

'리브라 밈코인 스캔들' 정치적 수세 속 '트럼프 지지' 확인 성과

'아르헨 트럼프' 밀레이, 원조와 12분 회담…백악관 초대 받아
'리브라 밈코인 스캔들' 정치적 수세 속 '트럼프 지지' 확인 성과

(부에노스아이레스=연합뉴스) 김선정 통신원 = '아르헨티나의 트럼프'로 불리는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원조'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약식회담을 가졌다.
2023년 12월 취임 이후 9번째 미국을 방문한 밀레이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인근에서 개최된, 보수세력 모임인 '2025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에 참석했고, CPAC 폐막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 12분간 짧은 만남을 가졌다고 클라린을 비롯한 아르헨티나 언론들이 23일 보도했다.
백악관은 회담 직후 '엑스'(전 트위터) 계정에 양국 정상의 회담 사진을 싣고 "트럼프 대통령은 CPAC에서 밀레이 대통령을 만나 밀레이 대통령의 경제개혁과 양국 간 더 긴밀하게 협력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수개월 내 밀레이 대통령을 백악관에 초대했다"라고 두 정상의 만남을 짧게 소개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백악관 엑스에 게재된 설명 외에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다.
당시 회담장에는 양국 국기가 준비되는 등 정상회담의 격식을 갖췄지만, 당일 백악관이 발표한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 일정에는 밀레이 대통령과의 회담 일정은 예고되지 않았었다고 아르헨티나 언론은 보도했다.
아르헨티나 언론들은 짧은 회담 시간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밀레이 대통령에 강한 지지를 표명해 힘을 실어줬다고 평가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CPAC 폐막 연설에서 밀레이 대통령을 3번 거론하며 "나는 당신이 자랑스럽다"고 말한 뒤 자신의 대선 구호였던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인용해 밀레이 대통령은 마가 사람이고 아르헨티나를 다시 위대하게 할 것(Make Argentina Great Again)이라고 치켜세웠다.

앞서 밀레이 대통령은 지난 14일 자신의 SNS에 '리브라 밈코인'을 홍보하는 글을 올리자 투자자들이 대거 유입됐다가 단 몇 시간 만에 94% 폭락하는 사태로 '사기 의혹'을 받아 형사 기소되는 등 논란에 휩싸였다.
또 여대야소 국회 의석 구조상 통과될 가능성은 작지만, 야권이 하원에서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검토하는 등 정치적 수세에 몰리고 있다.
아르헨티나 언론들은 밀레이 대통령이 리브라 밈코인 사건으로 매우 난처한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을 통해 강한 지지를 확인했다면서 이는 국제통화기금(IMF)과의 외채 협상에서도 힘을 심어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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