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리나 남편=쿨 김성수 전처 피살된 '칼부림 사건' 피해자.."숨죽여 살았다" ('조선의 사랑꾼') [핫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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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김수형 기자]’조선의 사랑꾼’에서 채리나가 끔찍했던 10년 전 강남 칼부림 사건을 떠올리며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던 이유를 전했다.
24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조선의 사랑꾼’에서 채리나가 남편 박용근과 출연했다.
어느 덧 결혼 10년 차를 맞이한 두 사람. 6살 연상 연하 커플이다. 하지만 결혼식을 따로 못 했다고 했다.자연스럽게 연애의 시발점이 된 과거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VCR을 보던 김지민은 "뭔지 알 것 같다. 이거 되게 큰 사건이었다"며 단번에 알아채곤 한숨을 쉬었다.
채리나는 “(박용근과) 누나 동생으로 지내던 중, 큰 사고를 겪었다”며 “‘이 사람 살려주세요’라고 기도하던 때, 진짜 살았다, 그렇게 맺어진 인연인데, 피해자가 있었기 때문에 시끄럽게 (결혼식을 하고) 싶지 않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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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강남 칼부림 사건'에 휘말렸던 그때를 떠올렸다. 앞서 가수 채리나와 야구선수 출신 박용근은 2012년 10월, 지인들과 함께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 있던 중 취객과 시비에 휘말렸다. 당시 취객은 "시끄럽다"라며 칼을 휘둘렀고, 박용근은 간의 44%를 절제하는 등 중태에 빠졌다. 특히 현장에는 채리나와 박용근을 소개해 준 쿨 김성수의 전처도 같이 있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칼부림으로 인해 사망하면서 충격을 안겼다.
채리나는 "용근 씨가 구급차에 실려서 병원에 갔을 때 (수술 전) 진단이 99% 사망이었다"며 조심스럽게 운을 뗐다.박용근은 “너무 큰 사고, (관련된) 모든 사람들이 다 힘들었다”고 했다. 채리나는 “공간에 같이 있던 것만으로도 많은 피해를 받았다”며“누나로 좋아하는 감정이 그 당시 느껴져, 그러지 않았다면 그 자리 없었을 텐데 내 입장에서 자책과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채리나는 “다행히도 수술이 잘 돼서 퇴원할 때쯤 고백하더라"라고 연애의 첫 시작을 회상했다., 채리나는 "그 당시에는 감싸주고 싶었다. 연애하면서 감정이 더 쌓였다"고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그러자 김지민은 "아플 때 곁에 있어주면, 그것만큼 고마운 게 없다"며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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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조용히 사랑을 키울 수 밖에 없던 두 사람.채리나♥박용근 부부가 결혼식을 올리지 않은 이유는 천운으로 수술이 성공해 살아난 박용근과는 달리 세상을 떠난 피해자가 있었기 때문이다. 채리나는 “피해자였지만 (불행 중 다행으로) 살아났지 않나”며"아픔을 갖고 계신 다른 피해자들도 있으니 우리는 숨죽여서 조용히 살자, 튀지 말자. 누군가에겐 떠올리기 싫은 기억인데 떠올리게 할까 봐..."라며 차마 그 당시에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이유를 설명했다.
채리나는 “주위에서 왜 결혼식 안 했냐고 물어 유난스럽게 어디서 하는거 싫다고 핑계를 댔다”며“근데 10주년이 되니, 이제 안 올려본 결혼식을 올려보고 싶다, 한 번쯤 소박하게라도 예식다운 예식을 하고 싶다, 둘만이라도 채워줄 결혼식 해보고 싶어, 10년 전 안 올려본 결혼식 올려보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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