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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대사 "우크라전 중단 한반도에 필수…북러불법협력 멈춰야"

우크라전 3년 맞아 안보리 브리핑서 발언 "우크라의 친구들, 단결해야"

유엔대사 "우크라전 중단 한반도에 필수…북러불법협력 멈춰야"
우크라전 3년 맞아 안보리 브리핑서 발언 "우크라의 친구들, 단결해야"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황준국 유엔 주재 대사는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전쟁 종식이 "세계적으로 긴요한 것은 물론 한반도 안보에도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황 대사는 우크라이나전쟁 개전 3주년인 이날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브리핑 공식 회의'에서 "복수의 안보리 결의를 노골적으로 위반한 러시아와 북한간의 불법적인 군사 협력은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주유엔대표부가 전했다.
황 대사는 또 "절박함이 고조되는 가운데 러시아는 천문학적인 무기뿐만 아니라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북한으로 눈을 돌렸다"며 러시아를 위한 북한의 무기 제공과 파병을 거론했다.
그는 이어 "러시아는 거부권을 행사해 지난해 4월 안보리에서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을 해체함으로써 (러시아와의) 불법적인 파트너십을 은폐할 수 있도록 했다"며 "그 대가로 북한은 민감한 위성 기술을 포함한 무기 및 기술 이전과 결부된 군사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전했다.
또 "이제 북한군은 한국 안보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는 방식으로 실전 경험을 쌓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황 대사는 "한때 전쟁으로 폐허가 됐던 국가로서 한국인은 평화와 회복을 향한 험난한 여정을 깊이 이해한다"며 "한국은 우크라이나에 인도주의 차원 및 재건 노력 지원 차원에서 작년에 4억 달러(5천700억원)를 제공했으며, 이어서 향후 4년간 20억 달러(약 2조9천억원) 규모의 금융 패키지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은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해가며 자랑스러운 국가를 재건하려 하는 우크라이나 국민과 함께 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황 대사는 "3년간의 한국전쟁 경험으로 미뤄 볼 때 본격적인 정전 협상이 시작되면 분쟁의 강도가 고조되고 전장에서 사상자가 급증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는 누구에게도 이익이 되지 않으므로 양측 모두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정학적, 경제적 영향을 전 세계에 미치고 있는 이 잔인한 전쟁을 종식하는 과정에서 유엔의 이상을 지지하는 사람들과 우크라이나의 친구들은 단결을 유지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전후 안보와 재건을 모두 해결할 수 있는 견고한 국제 협력 기반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조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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