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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해저케이블 훼손 의심 선박 억류…"선원 모두 중국인"

"中 회색지대 전술 가능성"…올해만 훼손 사건 벌써 5건

대만, 해저케이블 훼손 의심 선박 억류…"선원 모두 중국인"
"中 회색지대 전술 가능성"…올해만 훼손 사건 벌써 5건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대만 해안경비대가 25일 해저 케이블 훼손에 연루된 혐의로 토고 등록 화물선과 중국 선원들을 억류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만 해경은 이날 오전 3시께 통신사업자 중화전신으로부터 대만-펑후(澎湖) 제3해저케이블이 끊어졌다는 보고를 받았다.
중화전신은 서아프리카 토고에 등록된 선박 '훙타이'(宏泰)호가 이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해경은 해경선 3척을 급파해 케이블 절단 지점 인근에서 지난 22일부터 정박 중이던 훙타이호를 억류했다.
해경 측은 "(선박과 함께 억류된) 선원 8명은 모두 중국 국적"이라면서 "중국의 회색지대 전술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회색지대 전술'은 민간 선박 등을 내세워 군사적 목표에 준하는 목적을 이루려는 것을 말한다.
대만 당국은 다른 케이블로 긴급 전환돼 대만 본섬과 펑후를 비롯한 다른 섬들과 통신은 영향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올해 대만에서 해저 케이블 이상 사건은 벌써 5차례나 일어났다. 재작년과 작년 각각 3건에서 급증했다.
이 가운데 2023년 2월 대만 본섬과 중국 인근의 대만 영토 마쭈다오 사이에 설치된 해저케이블 2개가 절단돼 인터넷이 끊겼는데, 대만 언론들은 중국 어선·화물선 소행이라고 전했다.
대만은 외국과 주고받는 데이터·음성 트래픽의 95%를 14개 해저 케이블에 의존하고 있어 중국 침공 등 유사시 대안 마련이 시급한 상태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봉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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