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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서 '테슬라 공장 확장 반대' 극좌세력 방화

독일서 '테슬라 공장 확장 반대' 극좌세력 방화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테슬라 전기차 생산기지가 있는 독일에서 공장 확장 공사를 방해할 목적으로 추정되는 방화 사건이 발생했다고 베를리너차이퉁 등 현지 매체들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4일 밤부터 이튿날 새벽 사이 베를린 동부 마르찬의 건설 현장에서 불이 나 독일철도(DB) 소유 건설용 크레인과 케이블 등이 탔다.
경찰은 방화로 추정하고 정치적 동기가 있는지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좌파 커뮤니티 인디미디어에는 25일 방화범을 자처하는 익명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테슬라 기가팩토리 확장을 위해 베를린 인근 그륀하이데의 숲 50헥타르(50만㎡)가 개간된다. 테슬라 전기차를 운송할 화물역을 위한 것"이라며 테슬라 공장으로 향하는 철로 공사를 겨냥했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생산능력을 늘리기 위해 베를린 외곽 브란덴부르크주 그륀하이데에 있는 공장 확장을 추진 중이다. 철도 공기업 DB는 공장 인근에 테슬라 차량을 실어나르기 위한 화물 전용 기차역을 짓고 있다.
그러나 환경단체는 테슬라 공장 때문에 이 지역 숲이 사라지고 물도 부족하다며 반대하고 있다. 지난해 3월에도 인근 송전탑에서 극좌단체의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테슬라 공장에 일주일간 전기 공급이 끊겼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이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인 일론 머스크는 지난 23일 끝난 독일 총선에서 극우 독일대안당(AfD)을 적극 지원해 정치개입 논란을 빚었다. 24일 방화를 자처한 글 작성자는 "트럼프와 머스크, (AfD 공동대표) 알리스 바이델은 테크노 파시스트 동맹"이라고 비난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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