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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당국자, 양회 앞 "내수 부족, 일부 리스크 똑똑히 인식"

정협 개막 전 기자회견…경제난·첨단산업 발전 등 화두 소개

中당국자, 양회 앞 "내수 부족, 일부 리스크 똑똑히 인식"
정협 개막 전 기자회견…경제난·첨단산업 발전 등 화두 소개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중국 최대 연례 정치행사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개막을 앞두고 고위 당국자가 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음을 인정하면서도 장기적인 조건은 긍정적이라고 자평했다.
류제이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제14기 3차회의 부비서장 겸 대변인은 3일 사전 브리핑에서 "현재 안팎의 환경에 심각하고 복잡한 변화가 발생했고, 중국 경제 운영이 일부 어려움과 도전에 직면했으며 소비 수요가 여전히 부족하고 일부 영역의 리스크가 해소돼야 한다는 점을 똑똑히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장기적 호전을 지탱하는 조건과 기본 추세에는 변함이 없음을 더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류 부비서장은 작년 정협 회의 개막을 앞둔 브리핑에서 경제 전망이 '밝다'(光明)고 강조한 바 있는데, 올해는 자신감을 내비치면서도 직면한 어려움과 도전을 한층 상세히 언급했다.
지난해 중국은 내수 부진과 부동산 침체, 외국인 투자 감소 속에 경제 회복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반기 들어 유동성 공급과 가전·생산재 등의 교체 지원 등 국가적인 부양책이 잇따르면서 공식 경제성장률은 목표였던 5%를 달성했지만, 내수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다는 평가는 여전하다.
이날 류 부비서장은 내수 촉진과 함께 이번 양회의 또 다른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이는 과학·기술 혁신과 로봇·인공지능(AI) 등 첨단 산업 발전 분야도 상세히 소개했다.
그는 "세계 189곳의 등대공장(AI·빅데이터 등을 도입한 제조업 혁신 공장) 중 중국은 79곳을 차지하고 그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철강·식품 등 전통 산업"이라며 휴머노이드 로봇과 드론, AI 오픈소스 등이 세계적인 관심을 끌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품질 생산력 발전을 힘있게 추진하는 것은 정협 의정·건의의 중요한 초점"이라고 덧붙였다.
정협은 중국공산당 일당체제인 중국에서 '통일전선'(공산당과 그 외 집단 간의 연대 및 협력)을 담당하는 조직으로, 정협 위원은 2천여명이다.
8개 군소 '민주당파'와 합작과 정치 협상, 국가의 정치 방침 및 경제·문화·사회생활의 중대 문제에 관해 토론하고 제안하는 등 '협치'의 모양새를 갖추는 기능을 한다.
분야별 전문가나 유명 인사가 위원으로 참여하는 경우가 많고 정협 위원의 명의로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각종 제안이 언론에 공개돼 관심을 끌곤 한다. 형식상 국가 최고 수준의 기구기는 하지만 실질적인 권한은 없다.
14기 3차회의는 4일 오후 개막해 10일 오전까지 이어진다.
정협보다 하루 늦은 5일 막을 올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한국의 국회 격)는 4일 기자회견을 열고 회의 일정과 의제 등을 공개한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정성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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