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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러시아, 상대 석유·전력시설에 드론 공격

우크라 점령 쿠르스크 지역 민간인 33명 러시아로 귀환

우크라·러시아, 상대 석유·전력시설에 드론 공격
우크라 점령 쿠르스크 지역 민간인 33명 러시아로 귀환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종전 구상으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3일(현지시간) 밤 상대의 에너지 시설을 겨냥해 대규모 드론(무인항공기) 공격을 주고받았다.
로이터와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접경지대인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주의 유리 슬류사르 주지사는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공격으로 석유 송유관 시설 1곳과 산업단지 1곳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직원들은 즉시 대피해 사상자는 나오지 않았다.
러시아 텔레그램 매체 바자(BAZA) 등은 화재가 석유 저장소에서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슬류사르 주지사는 소라노프카 마을 인근 지역이 "대규모 드론 공격"의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마을은 러시아가 2022년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전까지 러시아산 가스를 우크라이나 전역으로 보내던 가스 펌프장이 있던 곳이라고 AFP는 전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의 연료 보급을 방해하기 위해 수백㎞ 떨어진 곳에 있는 석유 저장소나 정유소 등을 공격해왔는데 이날 드론 공격도 그 일환인 것으로 추정된다.
러시아도 비슷한 시간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인 오데사의 전력 시설을 드론으로 공격했다.
올레흐 키페르 오데사 주지사는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의) 공격으로 에너지 인프라가 손상됐다. 현재 도시 일부 지역은 정전 상태"라고 밝혔다.
오데사의 다른 당국자도 드론 공격을 받아 지역 내 보일러 시설 3개가 가동을 멈췄으며 난방 재개를 위한 전력원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개전 이후 우크라이나 전력망 파괴를 목적으로 한 공격을 지속적으로 해왔고, 이 영향으로 수백만 명이 전기와 난방을 공급받지 못했다.
한편, 러시아 당국은 우크라이나가 일부를 점령 중인 쿠르스크 지역의 주민 33명이 러시아로 귀환했다고 발표했다.
타티아나 모스칼코바 러시아 인권위원장은 이날 "국제적십자위원회의 지원과 벨라루스의 중재로 쿠르스크 지역 주민 33명이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로 대피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가 작년 8월부터 쿠르스크 점령 공세를 펼치면서 러시아인 수백명이 우크라이나 점령지에 갇혀 있었다.
지난주 러시아는 이들을 귀환시키기 위한 협정을 우크라이나와 체결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도 러시아 점령지에 붙잡힌 자국민의 귀환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는 러시아로 강제 이송된 것으로 추정되는 어린이 2만명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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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신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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