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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바, 자민당 당대회서 "국민의 정치불신 느껴…겸허함 되찾자"

"참의원 선거 승리 위해 총력"…최대 노조 조직 회장 20년만에 참석

이시바, 자민당 당대회서 "국민의 정치불신 느껴…겸허함 되찾자"
"참의원 선거 승리 위해 총력"…최대 노조 조직 회장 20년만에 참석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일본 집권 자민당 총재인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9일 자민당 당대회에서 "국민이 정치를 믿지 않는다는 것을 절실히 느낀다"며 "야당 시절의 겸허함을 되찾고 싶다"고 강조했다.
교도통신과 NHK 등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도쿄의 한 호텔에서 개최된 자민당 당대회에 참석해 "야당이던 3년 3개월간 자민당은 어떻게 해야 하나 철저히 논의했다"며 "용기를 갖고 진실을 말하며 모든 조직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결단하는 정당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자민당은 2009년 8월 하순 중의원 선거(총선)에서 참패해 민주당에 정권을 내줬으나, 2012년 12월 중순 선거에서는 대승을 거둬 여당으로 복귀했다.
자민당은 이후 중의원 선거에서 안정적으로 과반 의석을 확보했으나, 작년 10월 선거에서는 '비자금 스캔들' 등의 영향으로 의석수가 연립 여당인 공명당과 합해도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자민당은 올여름 치러지는 참의원(상원) 선거 승리를 가장 중요한 과제로 명기한 2025년 운동 방침을 정했다.
운동 방침에는 젊은 층과 무당파로부터 지지를 얻기 위한 소셜미디어(SNS) 활용 강화, 비자금 스캔들에 대한 반성을 바탕으로 한 레이와(令和·현 일왕 연호)판 정치개혁 방안 책정, 개헌 조기 실현 등도 담겼다.
이시바 총리는 참의원 선거 등과 관련해 "선두에 서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모든 힘을 다할 것"이라며 "자민당을 위해서가 아니라 국가, 국민을 위해 다음 세대를 위해 동지의 결속과 단결, 행동을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그는 일본 경제가 성장하려면 물가 상승을 웃도는 임금 인상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모리야마 히로시 자민당 간사장은 올해가 자민당 창당 70주년인 점을 감안해 창당 기념일인 11월 15일께 새로운 국가 비전을 만들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자민당 당대회에는 일본 최대 노동조합 조직인 렌고(連合·일본노동조합총연합회) 회장이 20년 만에 참석했다. 렌고는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 제3야당인 국민민주당을 지원해 왔다.
요시노 도모코 렌고 회장은 "정치적 입장은 다르지만, 대화를 통해 서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노사정이 함께 노력해 국내외 문제를 해결해 간다는 자세를 나타낸 것으로 받아들여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자민당 내에서 의견이 갈리는 '선택적 부부별성' 제도를 6월에 끝나는 정기국회 회기 내에 도입해 달라고도 요청했다.
선택적 부부별성은 부부가 다른 성(姓)을 사용하는 것을 허용하자는 제도로, 경제계는 대체로 찬성하나 보수층은 반대한다. 일본 법률은 부부가 남편이나 부인 성 중 하나만 택하도록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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