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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연례정치행사 양회 오늘 종료…"내수·과학기술로 성장" 강조

'최고 수준' 재정적자율로 정부 투자 확대…AI 등 전략 산업 적극 개입 의지

中 연례정치행사 양회 오늘 종료…"내수·과학기술로 성장" 강조
'최고 수준' 재정적자율로 정부 투자 확대…AI 등 전략 산업 적극 개입 의지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중국 연례 최대 정치행사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11일 일주일 일정을 마치고 막을 내린다.
지난 5일 개막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국회 격)는 이날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폐막식을 연다. 양회의 또다른 축으로 지난 4일 막을 올린 국정자문기구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는 전날 종료됐다.
내수·부동산 침체에 지방정부 부채 누적, 수년째 고공행진 중인 청년 실업률, 저출산·고령화 등 국내 경제·사회 문제에 더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출범으로 무역·외교 리스크까지 심화한 상황에서 열린 이번 양회에서, 중국은 해외 기관들의 부정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5% 안팎'의 경제성장률 목표를 그대로 유지했다.
이번 양회의 키워드는 '내수'와 '과학·기술'로 요약됐다.
작년 정부공작보고(정부업무보고) 연간 10대 과제에서 세 번째로 제시된 내수 문제는 올해 맨 앞으로 올라왔다.
리창 국무원 총리는 올해 중국이 3천억위안(약 60조원) 규모의 초장기 특별국채를 투입해 소비재 이구환신(낡은 제품을 신제품으로 교체하도록 지원하는 정책)에 쓰고, 중앙정부 예산 7천350억위안(약 147조원)을 들여 정부가 국내 투자를 이끌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올해 재정적자율 목표는 역대 최고 수준인 국내총생산(GDP)의 4%가 됐다. 적자 규모는 5조6천600억위안(약 1천122조원)으로 한 해 만에 1조6천억위안(약 320조원) 늘어난다.
내수와 함께 국내 투자를 늘리기 위해 최근 수년 동안 억눌렸던 민영기업들을 더 풀어주는 방향으로 '민영경제촉진법'을 개정하는 것도 이번 양회의 주요 과제로 꼽혔다.
중국산 인공지능(AI) 모델 딥시크(DeepSeek)의 등장으로 더욱 관심을 모은 중국의 올해 과학기술 예산은 전년 대비 10% 늘어난 3천981억위안(약 80조원)으로 설정됐다.
리 총리는 작년에 시작된 '인공지능(AI) 플러스'(AI+·인공지능과 다른 산업을 결합하는 전략)를 지속 추진한다는 뜻을 재천명했다.
업무보고는 '체화 지능'(embodied intelligence·실제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AI 탑재 로봇)과 6G, 휴머노이드 로봇, AI 스마트폰·PC, 인재 투자 등 구체적인 첨단 산업 영역을 새롭게 거명하며 국가의 적극적인 개입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올해 중국의 국방예산 증액 폭은 작년 대비 7.2%로 설정돼 4년 연속 7%를 넘어섰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정성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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