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쾅!' 충돌에 다급한 "메이데이"…항공유 2만t 실렸는데 '철렁'
[영상] '쾅!' 충돌에 다급한 "메이데이"…항공유 2만t 실렸는데 '철렁'[https://youtu.be/VhfJ8S4tTEo]
(서울=연합뉴스) 바다 한 가운데 떠 있는 유조선에서 마치 폭발하듯 시뻘건 불길이 솟구칩니다.
거대한 불기둥과 검은 연기가 하늘을 뒤덮고 주변 선박은 다급하게 비상 상황을 뜻하는 '메이데이'를 외칩니다
영국 잉글랜드 북동부의 북해에서 포르투갈 선적 컨테이너선 '솔롱'이 정박 중이던 미국 유조선 '스테나 이매큘럿'을 들이받은 것은 현지시간 10일 오전 9시 48분쯤.
사고 당시 유조선에는 제트 A-1 항공유 1만8천t이 적재돼 있었습니다.
충돌로 여러 차례 폭발과 화재가 발생했으며 승조원들은 선박을 버리고 탈출을 시도했습니다.
영국 해안경비대는 헬기와 구명정 등을 급파해 승조원 37명을 전원 구조했습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해양 안보 소식통 2명은 로이터 통신에 악의적 행위나 외부 행위자가 연루된 징후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영국 해양학자 사이먼 박스올은 로이터TV와의 인터뷰에서 "안개가 끼었다는 보도가 있지만, 현대 선박에는 충돌방지시스템, 레이더 등 다양한 장비를 갖추고 있다"면서 "스테나 유조선은 정박한 상태였기 때문에 충돌을 피할 수 있는 여지가 없었다. 그러나 솔롱(화물선)은 피했어야 한다. 솔롱 (화물선) 측의 무능함에서 비롯된 사고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충돌로 항공유 유출이 보고됐는데, 사고 당시 화물선에도 독성 화학물질인 시안화나트륨 등이 적재돼 있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환경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제작: 진혜숙·김혜원
영상: 로이터·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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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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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혜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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