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총리, 양회 직후 중앙정부 회의 소집…전방위 내수 확대 박차
당국 전문가 "국무원 상무위 소집, 긴박감 보여준 것…잘사는 지방에 중책 맡겨야"
당국 전문가 "국무원 상무위 소집, 긴박감 보여준 것…잘사는 지방에 중책 맡겨야"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올해 연례 최대 정치행사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통해 내수 촉진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한 중국이 양회 종료 이틀 만에 중앙정부에 '적극적 역할'을 요구하며 긴박감을 드러냈다고 관영매체가 보도했다.
13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전날 '중국 2인자' 리창 총리 주재로 열린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국무원 2025년 중점 공작(업무) 분장 방안'을 토론한 뒤 통과시켰다.
전날 회의는 지난 4∼11일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국회 격) 연례 회의가 확정한 올해 '5% 안팎'의 경제성장률 목표 달성을 위해 "각 부문·단위는 주동적으로 역할을 맡고 더 강한 책임감과 적극적인 행동으로 임무를 완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신화통신은 "올해 정부공작보고(전인대 정부업무보고)가 명확히 한 연간 중점 업무는 크게 소비를 진작하고 투자 효과를 높이며 전방위적으로 국내 수요를 확대하는 것, 지역 상황에 맞게 신품질 생산력을 발전시키는 것, 현대화한 산업 시스템 건설을 가속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웨이 중국사회과학원 공업경제연구소 부연구원은 "양회 폐막 후 국무원 상무위원회가 바로 소집된 것은 '시간은 나를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긴박감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리 부연구원은 "현재 경제·사회 발전 과정에서 각종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고, 미래에 나타날 수 있는 새로운 상황과 새로운 문제에 대응하려면 먼저 정책적 비축을 잘하고 정책 도구함을 풍부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그는 "중앙의 정책이 지방에서 효과적으로 이행되도록 하고, 각 지역이 발전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야 한다"며 "경제 규모가 큰 성(省)이 중책을 맡도록 지원하고 다른 지역은 사정에 맞게 각자 장점을 발전시키도록 독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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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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