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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공격의 빌미…가자지구 내 하마스 인질 59명 생사는

애초 251명 피랍…송환 후 남은 인질 중 35명도 사망 추정 생존자엔 외국인들도…하마스 "전쟁 재개는 인질 사형선고"

이스라엘 공격의 빌미…가자지구 내 하마스 인질 59명 생사는
애초 251명 피랍…송환 후 남은 인질 중 35명도 사망 추정
생존자엔 외국인들도…하마스 "전쟁 재개는 인질 사형선고"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겨냥해 대대적 공습을 감행, 사실상 교전을 재개하면서 아직 가자지구에 갇혀 있는 인질들의 생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18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하마스는 현재 59명의 인질을 가자지구 곳곳에 분산해 억류 중인 것으로 이스라엘은 추산하고 있다.
이스라엘 정보당국은 이들 중 35명이 사망했고 24명이 생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살아 있는 인질 가운데는 이스라엘군 병사 4명, 태국인 1명, 네팔인 1명이 포함돼 있다고 한다.
하마스는 유대교 안식일인 2023년 10월 7일 이스라엘을 기습공격해 약 1천200명을 살해하고 251명을 가자지구로 납치해 인질로 삼았다. 사망자 대다수는 민간인이었다.
하마스는 2014년과 2015년에도 각각 한 명씩을 납치해 장기간 억류해 왔고, 2014년 이스라엘과 약 한 달간 전쟁을 벌였을 당시 살해된 이스라엘군 병사 2명의 시신도 반환하지 않은 상태였다.
이스라엘군의 반격으로 가자 전쟁이 발발했을 당시 하마스가 붙들고 있던 인질은 사망자의 시신을 포함, 총 255명이었던 셈이다.
인질 중 100여명은 2023년 11월 일시휴전이 성사되면서 풀려났고, 올해 1월 19일 5주간의 일시 휴전이 재차 합의되면서 33명이 추가로 자유의 몸이 됐다.
하마스는 이 같은 두차례 석방 등을 통해 사망자 8명을 포함해 총 147명의 인질을 풀어줬고 그 대가로 이스라엘 내 교도소에 갇혀 있던 팔레스타인인 수감자 2천여명을 석방시켰다.
이밖에 가자지구를 점령한 이스라엘군 지상군이 구조한 인질이 8명이었으며, 시신으로 발견된 인질은 41명이었다.

하지만 하마스와의 휴전 연장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상황이 장기화하자 이스라엘은 17일 가자지구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진행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인질 석방과 휴전협상 관련 제안을 거부하는 하마스를 겨냥해 '강력한 조처'를 지시했다면서 "지금부터 하마스에 대한 군사적 대응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도 모든 인질이 석방될 때까지 전투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마스 측은 이스라엘 정부가 석방되지 않은 인질들의 목숨을 희생하기로 결정한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 중이다.
AFP 통신에 따르면 하마스 당국자인 이자트 알-리시크는 이날 성명을 내고 "전쟁을 재개한다는 네타냐후의 결정은 포로(인질)들을 희생하고 그들에게 사형 선고를 내린다는 결정이다"라면서 네타냐후 총리가 정치적 위기에서 국민의 눈을 돌릴 목적으로 전쟁을 악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하마스의 통제를 받는 가자 보건당국은 이날 공습으로 최소 326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가자 보건당국은 2023년 10월 전쟁 발발 이후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인 4만8천여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혀왔다.
이러한 숫자는 전투원과 민간인을 구분하지 않은 것이지만, 유엔과 국제구호기구들은 팔레스타인측 사망자 대다수가 여성과 미성년자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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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황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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