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환 "나도 살고 나라도 산 날"…JK김동욱 "韓, 더 빨리 망할 듯"

윤 전 대통령 탄핵을 공개적으로 지지해 온 가수 이승환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 드림팩토리(자신의 회사)에서한 잔 하겠습니다. 공연 기간 중엔 술 안 마시는 데다 이비인후과 의사분도 안 된다고 하셨지만 나도 살고 나라도 산 날, 어떻게 안 마실 수가 있겠냐”라고 글을 올렸다.
이어 “우리의 헌법은 정교하고 우리의 민주주의는 굳건하다”며 “대한민국 만세다”라고 덧붙였다.
이승환은 탄핵 정국 속에서 윤 전 대통령 탄핵 집회 무대에 꾸준히 올랐다. 이를 문제 삼아 자신의 경북 구미 공연을 취소한 김장호 시장과 구미시를 상대로 법원에 2억5000만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제기했다.

배우 이동욱은 팬 소통 플랫폼 ‘버블’을 통해 팬들에게 “이제야 봄이다. 겨울이 너무 길었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어 “오늘 비 예보가 있었는데 되게 맑다”며 “날씨 좋으니 다들 나가 놀아라. 불금을 즐겨라”고 덧붙였다.
이동욱이 윤 전 대통령 파면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이날 오전 11시 22분 윤 전 대통령 탄핵이 인용된 직후 이런 메시지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동욱은 지난해 12월에도 버블에 소녀시대 ‘다시 만난 세계’를 공유하며 탄핵 찬성 집회에 나선 팬들을 응원한 바 있다. 또 밴드 스콜피언스의 ‘Wind of Change’(변화의 바람) 가사 일부를 공유하며 “봄은 반드시 온다”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변영주 감독, 배우 신소율·정영주 등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윤 전 대통령의 파면을 환영하는 글을 올렸다.
영화감독 변영주는 인스타그램에 “방 빼라. 승복하라”는 글을 올렸고, 배우 신소율은 “모두 축하한다. 앞으로 모두 함께 열심히 바르게 잘 살자. 이제 봄을 맞이하자”고 적었다. 뮤지컬 배우 정영주는 “만세”라고 썻다.
배우 김지우도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한동안 시달리던 편두통이 주문을 듣고 난 후 거짓말처럼 사라져 버렸다”라는 글을 남겼다.

JK김동욱은 또 “2060년이 대한민국이 붕괴하는 해가 될 것이라는 영상이 보일 때마다 설마 설마 했지만 그렇게 빨리? 아니 그 전에 변할 것이야 나름 희망찬 주문을 걸었다”며 “이제 생각이 바뀌었다, 전 세계가 예상하는 것보다 더 빨리 망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지배적이다”라는 글도 게재했다.
이어 “우리 2030들!!! 이번 탄핵 반대 반국가세력 저지를 위해 열심히 싸운 거에 박수와 갈채를 보낸다, 사실 희망보단 절망적인 시기에 도달하게 된 현실이지만 무엇이 나를 뜨겁게 만들었고 무엇이 나를 살게 만드는가에 대한 질문을 끝없이 던져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헌법재판소는 4일 오전 11시 22분 서울 종로구 헌재 대심판정에서 윤 대통령을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파면했다.
배재성([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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