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수의 아들' 게레로 주니어, 14년 7326억원 대형 계약…오타니 다음 규모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 간판 스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6)가 14년 총액 5억 달러(약 7326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눈앞에 뒀다.
게레로의 계약은 총액 기준으로 MLB 역대 세 번째 규모다. 지난해 12월 후안 소토(뉴욕 메츠)의 15년 7억6500만 달러가 역대 최고액이었고, 2023년 12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10년 7억 달러가 역대 두 번째였다. 게레로의 5억 달러가 그 뒤를 잇게 된다.
다만 오타니는 계약 총액의 97%에 달하는 6억8000만 달러를 계약기간 이후에 분할 수령하는 지급 유예(디퍼) 계약을 했다. ESPN은 "이 디퍼 조항 때문에 오타니 계약의 실제 가치는 약 4억6100만 달러까지 내려간다. 현실적으로는 게레로 주니어 계약의 가치가 소토 다음"이라고 전했다.
게레로는 MLB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괴수' 블라디미르 게레로의 아들로 일찌감치 주목 받았다. 한화 이글스 류현진과 4년간(2020~2023년) 토론토에서 함께 뛰어 한국 야구팬에게도 친숙하다.

토론토 구단의 종전 역대 최대 규모 계약은 외야수 조지 스프링어가 2021시즌을 앞두고 사인한 6년 1억5000만 달러였다. 게레로는 이번 계약으로 이 금액을 3배 이상 넘어섰다.
토론토는 지난 두 번의 스토브리그에서 오타니, 소토, 사사키 로키(다저스) 영입에 잇달아 뛰어들었다가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프랜차이즈 스타인 게레로와도 올해 초부터 연장 계약 협상에 난항을 겪었지만, 디퍼 없는 거액의 계약 조건을 내밀어 붙잡는 데 성공했다. 게레로는 2039년까지 토론토에서 뛰게 됐다.
배영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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