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선용 싱크탱크 16일 출범…500여명 참여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탄핵당한당은 대선을 포기해야 한다”는 홍준표 대구시장의 과거 발언 영상을 보고 있다. [뉴스1]](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4/08/07ddff3d-7d9b-4765-acbc-5350521f259c.jpg)
이 대표가 9일 대표직에서 물러나면 이 대표를 도울 경선 캠프도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캠프 조직은 계파색이 옅은 인사가 주축이 돼 이끈다. 당내에선 윤호중(5선·선거대책위원장), 윤후덕(4선·정책본부장), 강훈식(3선·총괄본부장), 김영진(3선·정무총괄) 의원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성장과 통합은 ‘이재명의 정책 조언자’로 알려진 유종일 한국개발원(KDI) 국제정책대학원 명예교수와 허민 전남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가 상임 공동대표를 맡는다. 유 교수는 2014년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 후보의 정책자문단에 참여하며 이 대표와 인연을 시작했다. 이듬해엔 서민 부채 탕감을 목적으로 설립된 주빌리은행의 은행장을 이재명 시장과 공동으로 맡았다. 허 교수는 전남대 부총장을 역임한 고생물 전문가로, 지난해 11월 전남대의 윤석열 정부 규탄 시국선언을 주도했다.
장병탁 서울대 인공지능(AI)연구원장과 김진아 한국외대 LD학부 교수는 비상임 공동대표로 참여한다. 장 원장은 지난 2월 한국을 방문한 마크 첸 오픈AI 최고연구책임자(CRO)와 만나는 등 국내 AI 연구의 권위자로 꼽힌다. 지난해 유엔 군축자문위원회 자문위원으로 임명된 김 교수는 국방 전문가다. 성장과 통합엔 총 500여 명의 학자와 전직 관료가 참여한다. 경북 성주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에서 국무조정실장(장관급)을 지낸 구윤철 서울대 특임교수도 이름을 올렸다.

현재 민주당엔 대선 공약 작업을 하는 다양한 정책 조직이 경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당 공식 조직인 정책위원회에선 공약 밑그림을 그리고 있고, 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산하 정책 소통 플랫폼 ‘모두의질문Q’는 공약의 밑그림을 담은 ‘녹서’(그린 페이퍼, 정책 결정 전 다양한 질문과 의견을 담은 보고서) 작업을 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당 최고위 산하 ‘집권플랜본부’(본부장 김민석 최고위원)와 이 대표가 공동의장을 맡은 민생경제연석회의, 그리고 이언주 최고위원이 위원장인 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회도 공약 제시를 위한 정책 작업을 진행 중이다. 친명계 의원은 “이 대표는 한 조직에 정책의 전권을 맡기지 않는다. 여러 보고를 받고 그중 선택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윤성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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