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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인사, 트럼프 관세 뒤집기에 "달러 신뢰 무너져"

유로존 금리인하 전망 축소

ECB 인사, 트럼프 관세 뒤집기에 "달러 신뢰 무너져"
유로존 금리인하 전망 축소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오락가락 관세정책으로 미국 달러에 대한 신뢰가 훼손됐다고 유럽중앙은행(ECB) 인사가 지적했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ECB 통화정책위원인 프랑수아 빌르루아 드갈로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는 현지 매체 인터뷰에서 "최근 몇 주간 일어난 일은 미국 통화에 대한 신뢰에 반하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유예 발표에 대해 "경제적 합리성과 약간의 현실주의로 돌아가는 출발점"이라고 환영하면서도 "예측 불가능성이 미국 내 신뢰와 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줬다"고 비판했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일 국가별 상호관세를 발표한 이후 계속된 미국 국채 투매가 관세 유예의 배경으로 작용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최근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하는 동안 유럽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독일 국채에 수요가 대거 몰렸다. 미국과 독일의 10년물 국채 금리 격차는 이번주에만 30bp(1bp=0.01%) 급등한 170bp로 최근 한 달 사이 가장 크게 벌어졌다고 전했다.
골드만삭스의 통화전략가 마이클 케이힐은 경기침체 공포와 무역전쟁의 불확실성, 미국 기관의 안정성에 대한 우려로 미국 자산과 달러가 타격받았다고 말했다.
달러 대비 유로화 강세는 상호관세 유예 이후에도 계속되고 있다. 이날 유로화 전날보다 1% 가까이 올라 다시 1.10달러 선을 돌파했다. 시장은 올해 연말 ECB 예금금리 전망치를 전날 1.65%에서 1.78%로 올려 잡았고 이달 금리인하 가능성도 90%로 낮아졌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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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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