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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커제, 초반 압도

〈본선 16강전〉 ○ 커제 9단 ● 신진서 9단

장면④=세계 바둑의 왕좌 자리는 커제에서 신진서로 넘어왔다. 그러나 두 사람의 나이 차는 불과 3년. 보통 8∼10년을 주기로 일인자가 바뀐다는 점을 생각할 때 3년은 빠르다. 중국에선 다양한 강자들이 나타나 커제를 대신하고 있지만, 커제는 여전히 권토중래를 노리고 있다.

신진서는 흑1부터 상변의 안정을 도모한다. 3은 선수. 그다음 5의 붙임은 A의 움직임을 본 수. 받아달라는 위협이다. 그런데 커제는 6으로 하나 따내더니 8의 강수로 반격해왔다. 놀랍게도 이 수가 AI의 블루 스폿이다.

◆참고도=흑1로 나가면 백2로 단수한다. 흑은 3, 5로 돌파할 수 있지만 백6으로 따로 살면 얻은 게 없다. AI의 참고도지만 두 사람의 머릿속에도 똑같은 그림이 그려졌을 것이다.

◆실전 진행=백△의 강한 반발을 보며 신진서는 화를 내는 대신 흑1로 후퇴했다. 냉정한 대응이다. 백△가 놓이자 A의 절단이 발생했다. 맛 나쁜 이곳을 정리하지 않고는 바둑을 두어가기 힘들다. 그러나 백2에 이은 4의 단수가 통렬하다. AI는 백 승률 90%, 6집 우세라고 판정한다. 커제의 초반은 역시 무섭다.

박치문 바둑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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