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묵상] “나이 들수록 불만보다 자족의 수위를 높여라”
나는 나이 듦을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기력은 젊은 시절보다 떨어졌지만, 주어진 현실을 받아들이는 긍정의 마음은 커졌으니까. 불만보다 자족하는 삶을 신의 선물로 여기게 되었으니까. 내 마음을 낙원의 기쁨으로 채우기도 하고 지옥의 나락으로 떨어지게도 하는 희로애락의 순간을 변화의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으니까. 몸이 아파 괴로울 때도 내가 살아 있지 않으면 겪을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이 아닌가 생각하면서 시난고난한 순간들도 잘 견디려 한다.
고진하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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