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마스터스 1라운드 공동 11위로 출발…로즈 1위·셰플러 2위
한국 남자 골프의 간판 임성재(27)가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언더파 스코어로 출발했다.
임성재는 전반에 버디 없이 보기만 하나 기록하며 주춤했지만, 까다로운 10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반등한 뒤 12번 홀(파3)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17번 홀(파4)에선 티샷이 왼쪽으로 향하고 두 번째 샷도 그린에 올리지 못해 한 타를 잃었지만,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버디로 만회해 기분 좋게 첫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그는 이어 "더블보기는 하지 말고 어려운 상황이 와도 보기로 막아내는 걸 목표로 했는데, 전략대로 잘 됐다"며 "인내심이 정말 많이 필요했는데, 2라운드도 마찬가지일 것 같다. 내 계획대로 좋은 경기를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로즈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골프 금메달리스트이자 2018년 세계랭킹 1위에도 올랐던 44세 베테랑이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11승을 올렸는데, 메이저대회 중엔 2013년 US오픈 우승이 유일하다. 마스터스에선 두 차례 준우승 경험이 있다.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와 코리 코너스(캐나다)도 셰플러와 함께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와 티럴 해턴(잉글랜드)은 3언더파 69타로 공동 5위에 올랐다.
배영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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