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해리 왕자, 우크라 깜짝 방문…전쟁 피해자 만나
영국 해리 왕자, 우크라 깜짝 방문…전쟁 피해자 만나(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차남 해리 왕자가 1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깜짝 방문해 전쟁 피해자들을 만났다고 AP 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그동안 꾸준히 해오던 상이군인들을 위한 활동의 일환이다.
이날 해리 왕자는 우크라이나 서부 르비우에 있는 상이군인과 민간인 재활병원에 방문하고, 우크라이나 보훈부 장관을 만났다.
해리 왕자 측은 이번 방문이 전쟁이 진행 중인 국가에서 이뤄지는 지원과 재활 서비스를 살펴보기 위한 것이라 설명했다.
이번 방문에는 자신이 설립한 '인빅터스 게임 재단' 소속 참전용사 4명이 동행했다.
인빅터스 게임은 영국군에서 10년간 복무한 해리 왕자가 패럴림픽처럼 상이군인들을 위해 만든 스포츠 경기다. 해리 왕자는 복무 기간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참전해 헬리콥터 조종사로 임무를 수행했다.
우크라이나 방문 일정은 사전에 공개되지 않았던 것으로, 그가 우크라이나를 떠난 뒤에 발표됐다. 르비우를 비롯한 우크라이나 서부는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이 잦은 곳이다.
우크라이나를 찾은 영국 왕실 인사는 해리 왕자가 두번째다. 찰스 3세의 동생 에드워드 왕자의 부인인 소피 공작부인은 작년 4월 키이우를 찾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 부부를 만났다.
해리의 형 윌리엄 왕세자는 지난달 에스토니아를 방문,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만난 바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연숙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