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호랑이 군단’ 젠지, 농심 3연승 저지하고 개막 3연승 ‘공동 선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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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종로, 고용준 기자] 창단 최고의 퍼포먼스를 뿜어내던 농심의 기세를 ‘호랑이 군단’ 젠지가 매서운 셧아웃 완승으로 꺾어버렸다. 젠지가 농심의 3연승을 저지하고 개막 3연승을 질주하면서 디플러스 기아(DK)와 함께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젠지는 11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정규시즌 1라운드 농심과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쵸비’ 정지훈과 ‘기인’ 김기인이 1, 2세트 농심의 경기력을 압도하는 맹활약으로 팀의 3연승을 견인했다.

이로써 3연승을 달린 젠지는 3승 무패 득실 +5로 공동 1위로 순위표 최상단에 자신들의 이름을 올려놓았다. 3연승을 노리던 농심은 시즌 첫 패배(2승 1패 득실 +2_를 당하면서 4위로 순위가 내려갔다.

개막 주차 무실 세트 전승으로 기세를 뿜어내던 농심이 1세트부터 의아한 밴픽으로 스스로 무너지는 모양새를 취했다. 상체 OP 챔프 그웬 신짜오 아지르를 밴으로 저지하지 않자, 젠지는 이를 곧바로 가져가면서 압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농심이 히든 카드로 나선 다이애나가 솔로 데스로 무너지면서, 나피리와 아리로 구성된 다른 상체까지 연쇄적으로 무너지는 형국이 됐다. 결국 젠지는 상체의 우위를 바탕으로 1세트를 28분대에 14-5 대승을 거두고 기선을 제압했다.

서전을 패한 농심이 블루 사이드를 자신들의 2세트 진영으로 정했지만, 사이온-스카너-알리스타로 3탱커 조합으로 들고나온 젠지는 진영과 상관없이 더 일방적인 양상으로 몰아부치면서 농심을 공략했다.

초반부터 봇 라인 개입을 통해 시동을 건 젠지는 단 3데스만 허용하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28분 6초에 2-0 셧아웃의 마침표를 찍었다. / [email protected]


고용준([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