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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왕이 “美 무모하게 행동하지 말아야…역사 후퇴 안 돼”

왕이 중국 외교부장.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폭탄’에 반발해 중국이 보복 관세로 맞서고 있는 가운데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이 미국을 향해 “무모하게 행동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12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왕 주임은 전날 베이징에서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미국이 곳곳에서 관세로 위협하면서 자국의 이익을 각국 공동 이익보다 앞세우고 다자무역 체제와 기존 질서를 공공연하게 무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는 이를 그대로 내버려 둘 수 없다. 미국은 제멋대로 행동해서는 안 되며 역사의 수레바퀴는 후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관세 폭탄’에 맞서겠다는 강한 의지도 내비쳤다. 왕 주임은 “중국은 정정당당한 대국이자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구성원으로, 우리가 나서서 강권을 저지하는 것은 자신의 정당한 권익을 지키기 위한 것일 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의 공동이익을 수호하고 인류가 약육강식의 밀림으로 돌아가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은 지난 10일(현지시간)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중국에 대한 누적 관세율을 145%로 재산정했다고 밝혔다. 중국의 펜타닐 대응을 문제 삼아 부과한 20% 관세에 상호관세 125%를 더한 수치다.

이에 중국 당국은 84%로 상향한 대미 맞불 관세율을 12일부터 125%로 올린다고 11일 발표했다. 중국은 이밖에 미국 여행 및 유학 자제령, 미국 영화 수입 축소 등 비관세 조치에도 나섰다.




배재성([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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