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개관 10주년 맞아 성과·비전 발표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올해 개관 10주년 맞아 성과와 향후 10년의 비전 발표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이 개관 10주년을 맞아 그간의 성과와 향후 10년의 비전을 발표했다. 지난 2015년 충남 서천군에 설립된 자원관은 국가 해양생물자원 확보 및 연구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해양생태계 보전과 바이오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해왔다.

우리나라 해양생물 종의 63% 보관, 해양생물자원 60만여 점 보유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박물관 씨큐리움을 운영, 다양한 기획전과 참여형 문화행사를 선보이며 해양생물자원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힘써왔다. 국내 최장 길이(250m)의 LED 미디어아트가 상영되고 있는 씨큐리움 내부 전경. [사진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자원관은 현재까지 우리나라 해양생물 종의 63%에 해당하는 1만345종, 60만여 점의 해양생물자원을 확보했다. 이 자원 정보는 MBRIS(Marine Bio-Resource Information System)라는 정보시스템을 통해 국내외 연구기관과 공유되며 해양생물 다양성 연구의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생태계 복원 분야에서는 세계 최초로 제주 연산호 복원에 성공하고, 붉은발말똥게, 갯게, 기수갈고둥 등 멸종위기에 처한 토종 해양보호생물을 인공증식 및 방류해 해양생태계 보전에도 앞장서고 있다. 바다거북 등 해양보호생물 구조·치료 사업도 활발히 진행해 160여 마리를 자연으로 돌려보냈다. 2027년 영덕에 해양생물 종복원센터가 건립되면 멸종위기종 복원 기능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여기에 현재 진행 중인 국내 서식 조개류, 해조류의 탄소흡수능력 연구는 2028년 개관 예정인 블루카본 실증연구센터에서 더욱 본격적으로 연구와 실증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바이오 기업의 첫 번째 성장 사다리 ‘해양바이오뱅크’
충남 서천군에 위치한 국립해양생물자원관.
해양바이오뱅크는 자원관의 핵심 성과 중 하나다. 2018년부터 운영된 해양바이오뱅크는 유용 미생물과 추출물을 연구자와 기업에 무료로 분양하며 바이오산업 성장의 사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 1800여 건의 자원이 분양됐고, 22건이 기술이전 됐는데, ㈜라비오의 해양미생물(마이크로코커스 루테우스) 활용 기술이 대표적이다. 회사는 이 기술을 이용해 항산화 효소를 기반으로 한 화장품 파이코어디퍼런씨 7종을 판매하고 있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바다거북을 방류하고 있다.
자원관은 또한 200만 명이 방문한 씨큐리움 운영,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해양생물자원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에도 힘써왔다. 씨큐리움은 그동안 총 18회의 기획전을 개최하고, 국내 최장 길이(250m)의 LED 미디어아트, 안내로봇, 참여형 문화행사를 통해 체험형 콘텐츠도 강화했다. 이 밖에도 찾아가는 해양생명자원학교, 해양생물 탐구대회, 바다나눔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해 6만 명의 학생과 만났다. 씨큐리움은 유네스코 지속가능발전교육 인증과 교육기부 우수기관으로 지정됐다.

실물표본 디지털화 통해 국가자산 영구적으로 보존 계획
사라져가는 산호를 인공증식해 자연 복원하는 모습.
자원관은 향후 10년을 국가 생물주권 확보와 바이오산업 도약을 목표로 삼고 실물표본 디지털화를 통해 국가자산을 영구적으로 보존할 계획이다. 또한 공해 해양생물 다양성협정(BBNJ) 발효에 대비해 우리나라가 축적한 연구성과가 국제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도록 국내 산업과 연구에 대한 보호 조치를 강구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조개류와 해조류의 탄소흡수능력 연구를 통해 탄소배출권 거래 시대에 대비하고, 향후 탄소 크레딧 거래 기반을 구축해 어촌지역의 새로운 소득원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지금까지 화장품, 항생제, 대사질환 소재를 제공해 온 해양바이오뱅크는 항암, 항바이러스 분야까지 소재 공급을 확대해 암, 신종 감염병 신약개발 가능성을 높인다는 목표다.

여기에 인공지능(AI), 합성생물학 기술을 접목한 바이오파운드리(합성생물학으로 설계한 생명체를 제작·검증하는 자동화 시스템)를 구축하고, 국내 바이오기업의 세계시장 진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해양바이오산업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김현태 관장은 “자원관은 향후 10년간 해양생물 전문연구기관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높이고 지역사회의 발전에 기여하는 기관으로 지역주민의 사랑을 받겠다”며 “세계 각국과 협력해 인류의 건강에 이바지하는 기관이 되겠다”고 밝혔다.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