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해양생물자원관, 개관 10주년 맞아 성과·비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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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해양생물자원관, 올해 개관 10주년 맞아 성과와 향후 10년의 비전 발표
우리나라 해양생물 종의 63% 보관, 해양생물자원 60만여 점 보유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박물관 씨큐리움을 운영, 다양한 기획전과 참여형 문화행사를 선보이며 해양생물자원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힘써왔다. 국내 최장 길이(250m)의 LED 미디어아트가 상영되고 있는 씨큐리움 내부 전경. [사진 국립해양생물자원관]](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4/17/a69fd88c-4775-414b-8d74-6542abef2477.jpg)
특히 생태계 복원 분야에서는 세계 최초로 제주 연산호 복원에 성공하고, 붉은발말똥게, 갯게, 기수갈고둥 등 멸종위기에 처한 토종 해양보호생물을 인공증식 및 방류해 해양생태계 보전에도 앞장서고 있다. 바다거북 등 해양보호생물 구조·치료 사업도 활발히 진행해 160여 마리를 자연으로 돌려보냈다. 2027년 영덕에 해양생물 종복원센터가 건립되면 멸종위기종 복원 기능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여기에 현재 진행 중인 국내 서식 조개류, 해조류의 탄소흡수능력 연구는 2028년 개관 예정인 블루카본 실증연구센터에서 더욱 본격적으로 연구와 실증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바이오 기업의 첫 번째 성장 사다리 ‘해양바이오뱅크’


실물표본 디지털화 통해 국가자산 영구적으로 보존 계획

특히 조개류와 해조류의 탄소흡수능력 연구를 통해 탄소배출권 거래 시대에 대비하고, 향후 탄소 크레딧 거래 기반을 구축해 어촌지역의 새로운 소득원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지금까지 화장품, 항생제, 대사질환 소재를 제공해 온 해양바이오뱅크는 항암, 항바이러스 분야까지 소재 공급을 확대해 암, 신종 감염병 신약개발 가능성을 높인다는 목표다.
여기에 인공지능(AI), 합성생물학 기술을 접목한 바이오파운드리(합성생물학으로 설계한 생명체를 제작·검증하는 자동화 시스템)를 구축하고, 국내 바이오기업의 세계시장 진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해양바이오산업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김현태 관장은 “자원관은 향후 10년간 해양생물 전문연구기관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높이고 지역사회의 발전에 기여하는 기관으로 지역주민의 사랑을 받겠다”며 “세계 각국과 협력해 인류의 건강에 이바지하는 기관이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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