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이 돌아온다, KIA가 올라간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수퍼스타' 김도영(22)이 돌아온다. '디펜딩 챔피언' KIA도 다시 초강력 엔진을 장착할 준비를 마쳤다.
이범호 KIA 감독은 김도영의 1군 합류를 예고하면서 "일단 다시 다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 초반에는 조심할 필요가 있다"며 "첫 2경기 정도는 선발 라인업에 올리지 않겠다. 대타로 나서면서 분위기를 익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김도영은 지난달 22일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주루하다 왼쪽 햄스트링을 다쳤다. 이후 한 달간 치료와 회복에 집중했고, 지난 21일 세 번째 검진에서 마침내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해도 좋다"는 소견을 받았다.

개막 전 '절대 1강'으로 꼽혔던 KIA는 23일까지 11승 13패로 5할에 못 미치는 승률(0.458)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2일엔 최하위까지 떨어져 체면을 구겼다가 부상 선수가 하나둘씩 돌아오면서 서서히 반등했다. 그 사이 2023시즌 우승팀 LG는 19승 6패(승률 0.760)로 압도적인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두 팀은 지난 4일과 6일 잠실에서 처음 맞대결했는데, LG가 두 번 다 이겼다.

이 감독은 "김도영이 돌아와도 첫 20타석 정도는 잘 못 칠 수 있다. 하지만 선수들이 '다시 한번 잘해보자'는 의지를 다지는 계기가 될 것"며 "그게 김도영의 복귀가 팀에 미치는 효과다. 우리는 언제든 다시 뭉치면 충분히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는 팀"이라고 강조했다.
배영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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