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중, 희귀병 아들 위해 4년 잠적…첫 공식석상 "기다려주셔서 감사"

[OSEN=김성락 기자] 21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롯데시네마에서 영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감독 임대희) VIP 시사회 포토월 행사가 진행됐다.'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는 악을 숭배하는 집단에 의해 혼란에 빠진 도시, 특별한 능력을 갖춘 어둠의 해결사 '거룩한 밤' 팀 바우(마동석), 샤론(서현), 김군(이다윗)이 악의 무리를 처단하는 오컬트 액션이다.배우 권오중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25.04.21 / [email protected]

[OSEN=장우영 기자] 배우 권오중이 희귀병을 앓고 있는 아들을 케어하느라 4년 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가운데 그의 아내가 쏟아지는 응원과 관심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25일 권오중의 아내 엄윤경 씨는 소셜미디어에 “‘순풍산부인과’ 때부터 권배우를 좋아하셨다는 따뜻하고 멋진 선생님이 등 떠밀어서 서게 된 ‘거룩한 밤’ 포토월. ‘권오중이 잠적한 이유’로 마치 사건르포 특집처럼 삽시간에 방송을 만들어주시고 관심가져주시고 기다려주시는 분들이 많을 줄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권오중이라는 배우에게 주신 달란트와 주신 사랑을 다시 조명할 수 있기를. 가장 온전하고 가장 좋은 것만 다시 올려드릴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대하며 기도합니다”라고 덧붙였다.

함께 게재된 영상에는 MBN ‘뉴스파이터’에서 권오중의 공식석상을 다룬 내용이 담겼다. 앞서 권오중은 지난 21일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열린 영화 ‘거룩한 밤:데몬 헌터스’ VIP 시사회에 참석했다.

권오중이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건 약 4년 만이다. 권오중은 가족을 위해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그는 한 예능에서 “2020년 가족 모두가 아팠고, ‘가정을 살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연락처를 끊고 가족과 시간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특히 권오중은 희귀병을 앓고 있는 아들의 치료를 위해 전국의 병원을 다녔다. 합법적이지 않은 방법까지 시도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낸 가운데 권오중의 아들은 1년간 지원했지만 번번이 불합격했떤 대학교 기독교학과에 특수 장애인 전형을 통해 합격했다고 전했다.

현재 희귀병을 앓고 있는 아들은 직업을 구하는 중으로, 권오중은 “요즘은 음악과 미술을 좋아하고 최근에는 연기에 관심을 보여 함께 연기 수업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한편 권오중은 1994년 드라마 ‘사랑의 인사’로 데뷔했다. ‘순풍산부인과’,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 ‘비밀남녀’, ‘살맛납니다’, ‘짝패’, ‘미쓰 아줌마’, ‘아랑사또전’, ‘기황후’, ‘백년의 유산’, ‘아이가 다섯’ 등에 출연했다. /[email protected]


장우영([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