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 백 하성” 여전히 김하성 사랑하는 SD, 친정팀 방문에 헌정 영상 공개 “집에 돌아온 기분”

X 캡쳐
[OSEN=길준영 기자] 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이 이적 후 처음으로 4년간 뛰었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방문했다. 샌디에이고 팬들은 여전히 김하성에게 환호성을 보냈다.
김하성은 2020년 12월 샌디에이고와 4년 보장 2800만 달러(약 403억원)에 계약하며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샌디에이고에서 통산 4시즌 동안 540경기 타율 2할4푼2리(1725타수 418안타) 47홈런 200타점 229득점 78도루 OPS .706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2023년에는 152경기 타율 2할6푼(538타수 140안타) 17홈런 60타점 84득점 38도루 OPS .749를 기록했고 아시아 내야수 최초로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언제나 열정적인 플레이를 보여준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선수였다.
지난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은 김하성은 지난해 10월 받은 어깨 수술 때문에 만족스러운 대형계약을 찾지 못했다. 결국 탬파베이와 2년 2900만 달러(약 417억원)에 계약했다. 올 시즌 종료 후 옵트아웃 조항이 있는 사실상의 FA 재수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X 캡쳐
어깨 수술에서 회복하는데 전념하고 있는 김하성은 아직 경기에 나서지는 못하고 있다. 그렇지만 탬파베이 선수단과 동행하며 몸을 만들고 있다.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경기에도 동행하며 이적 후 처음으로 친정팀을 방문했다.
샌디에이고는 돌아온 김하성을 열렬히 환영했다. 경기 전 전광판에는 그동안 김하성의 활약상을 담은 영상이 나왔고 마지막에는 ‘웰컴 백 하성’이라는 문구와 함께 팬들의 환호성이 터졌다.
미국매체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은 “김하성은 이날 경기 전 일찍 원정팀 더그아웃에서 나와 옛 친구들과 인사를 나눴다. 어깨 수술에서 회복하기 위해 훈련을 하면서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매니 마차도, 루이스 아라에스 등과 인사하고 포옹했다”라고 샌디에이고에 돌아온 김하성의 모습을 전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X 캡쳐
김하성은 “항상 이곳에서는 홈팀으로 뛰었는데 원정팀으로 오니까 색다른 느낌이다. 그렇지만 확실히 집으로 돌아온 기분이다”라고 말했다. 이날도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볼 예정인 김하성은 5월중 복귀를 목표로 타격, 수비, 송구 훈련의 강도를 조금씩 높이고 있다.
샌디에이고 마이크 실트 감독은 “우리 뿐만 아니라 팬들도 김하성을 정말로 사랑하고 고맙게 생각하는 마음이 있다. 그는 정말 좋은 팀원이었고 많은 경기에서 승리하는데 기여한 좋은 선수다. 그는 정말로 열심히 하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좋아할 수밖에 없는 선수다. 그가 플레이하는 모습을 보면 누구나 쉽게 사랑과 감사를 느끼게 된다. 우리는 그를 사랑할 뿐이다”라며 김하성의 방문을 환영했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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