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에이스 아냐? 소형준이 던질 때 야구 제일 편하게 본다" 10K 괴력투, ERA 1.16…강철 매직도 극찬
![[OSEN=조은정 기자] KT 소형준. 2025.04.13 /cej@osen.co.kr](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4/26/202504261646777415_680c90946dc46.jpg)
[OSEN=조은정 기자] KT 소형준. 2025.04.13 /[email protected]
[OSEN=대전, 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KT 위즈 투수 소형준(24)의 호투에 이강철 감독도 극찬을 쏟아냈다.
이강철 감독은 26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소형준에 대해 “대한민국 에이스 아닌가? 안정감이 다른 투수들과 비교가 되지 않는다”며 “형준이가 던질 때 야구 제일 편하게 본다. 아주 편안하다. 투심, 커터 볼끝이 (타자 몸쪽으로) 들어가고, 체인지업이 떨어지니까 타자들이 헷갈릴 만하더라. 볼이 좋다. 투심, 커터는 원래 던졌는데 체인지업이 이전보다 크게 좋아졌다”고 말했다.
적장인 김경문 한화 감독도 소형준에 대해 “저 친구 던지는 걸 오랜만에 봤는데 좋은 볼을 많이 던지더라. 우리 타자들이 (개막 이후) 여러 투수들을 봤는데도 (소형준이) 다른 유형의 공들을 던지니까 힘들었다”고 인정했다.
소형준은 전날(25일) 한화전에서 6이닝 1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압도했다. 1회 시작부터 2회까지 아웃카운트 6개 모두 삼진으로 잡을 만큼 위력이 대단했다. 총 투구수 97개로 최고 시속 148km, 평균 145km 투심 패스트볼(56개)을 비롯해 체인지업(21개), 커터(19개), 커브(1개)를 구사했다. 스트라이크존 근처에서 볼끝이 좌우로 휘는 변형 패스트볼(투심, 커터)에 뚝 떨어지는 체인지업으로 한화 타자들의 타이밍을 무너뜨렸다.
지난 19일 고척 키움전 11개에 이어 2경기 연속 두 자릿수 탈삼진. 커리어 최초 기록을 세운 소형준은 이날까지 시즌 5경기(31이닝) 2승1패 평균자책점 1.16 탈삼진 35개를 기록 중이다. 평균자책점은 KIA 제임스 네일(0.74)에 이어 전체 2위로 국내 투수 중 1위에 빛난다.
2023년 5월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고 재활한 소형준은 지난해 막판 불펜으로 돌아왔고, 올해 선발로 풀타임 복귀 시즌을 보내고 있다. 수술 전보다 투심이 더 빨라졌고, 체인지업이 날카로워졌다. 9이닝당 탈삼진이 10.16개로 지난해까지 5시즌 통산(6.12개) 기록보다 눈에 띄게 증가했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체인지업이 좋아져서 삼진이 늘어났다. 강약 조절이 되고, 체인지업에 헛스윙이 나오니까 오히려 투구수는 많아졌다”며 “수술 이후 모든 것이 더 좋아졌다. 완성형 투수로 성숙해졌다. 야구를 진짜 열심히 한다. 쉬는 날에도 야구장에 나와서 운동할 정도다. 난 그렇게 못하겠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OSEN=이대선 기자] KT 소형준. 2025.04.19 /sunday@osen.co.kr](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4/26/202504261646777415_680c90951a7ce.jpg)
[OSEN=이대선 기자] KT 소형준. 2025.04.19 /[email protected]
소형준의 호투에 이어 손동현이 7회 노시환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맞아 시즌 첫 실점으로 블론세이브를 했지만 8회까지 2이닝을 추가 실점 없이 막았다. 9회 마무리 박영현이 1사 1,2루 위기를 극복하며 2-1, 1점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이강철 감독은 “큰 경기를 잡았다”며 “그 전날(24일 수원 SSG전) 5-6으로 따라가면서 동현이, 영현이를 다 썼다. 어제도 둘 다 쓰면 오늘 던질 (필승조) 투수가 부족해 (원)상현이가 9회말 준비하고 있었다. 9회초 1점만 내길 바랐는데 점수가 났고, 영현이를 쓸 수 있었다”며 필승조와 마무리를 써서 잡은 1승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KT는 26일 한화 우완 선발 문동주를 맞아 순으로 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 김민혁(지명타자) 허경민(3루수) 장성우(포수) 문상철(1루수) 오윤석(2루수) 유준규(좌익수) 배정대(중견수) 권동진(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사이드암 고영표다.
![[OSEN=이대선 기자] KT 이강철 감독이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2025.04.19 /sunday@osen.co.kr](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4/26/202504261646777415_680c9095d809e.jpg)
[OSEN=이대선 기자] KT 이강철 감독이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2025.04.19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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