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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L 한동훈 "내가 진짜 이러나, 약 오르겠다"…정성호 보며 한 말

지난 26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7의 코너 '지점장이 간다'에 출연한 한동훈(오른쪽)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가 자신을 따라 하는 개그맨 정성호의 모습을 보며 멋쩍은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 쿠팡플레이 영상 캡처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시도를 '진상짓'으로 꼽았다. 그러면서 "주인을 배신한 건 아니다"라며 윤 전 대통령을 배신했다는 항간의 시선에 대해 반박했다.

한 후보는 지난 26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7의 코너 '지점장이 간다'에 편의점 아르바이트 지원자 콘셉트로 출연했다. 이 코너에는 대선 경선 후보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그는 '비상계엄 시도'와 '30번 넘는 탄핵 시도' 중 진상짓을 고르라는 순발력 시험에서 비상계엄 시도를 꼽았다.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가 더불어민주당 등 거대 야당의 탄핵 남발보다 더 문제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 후보는 "항상 솔직하게 직언하다가 잘린다. 또 잘리겠네"라며 "배신했다고 잘렸는데 주인을 배신한 건 아니고"라고 말했다.

그는 '홍준표 후보와 친해 보인다'는 질문에는 "친한 척하시더라"라는 반응을 보였다. '홍 후보와 화해했느냐'고 묻자 "그분이 일방적으로 제 욕을 오랫동안 해온 것"이라며 "연세 드신 분이 욕하면 욕먹어줘야 한다"고 답했다. 최근 생중계 토론회 도중 홍 후보가 외모를 지적한 것에 대해서는 "보정속옷 가슴 뽕, 유치뽕"이라며 "그런 거 서로 얘기 안 하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한동훈(오른쪽)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와 그의 행동을 모사한 개그맨 정성호. 사진 한 후보 페이스북

한 후보는 자신을 따라 하는 개그맨 정성호를 손님으로 응대하기도 했다. 자신처럼 분장한 정성호가 삼각김밥을 가져오자 한 후보는 "데워드릴까요?"라고 물었다. 이에 정성호는 "네? 제가 이걸 살 거라는 걸 어떻게 아시죠?"라고 되물었다. 한 후보가 "(삼각김밥을) 갖고 오셨으니까"라고 말하자, 정성호는 "갖고 왔다고 해서 산다는 건 억측 아닙니까?"라고 또 반문했다.

이 장면은 한 후보가 법무부 장관이던 시절 당시 친(親)민주당 성향의 네티즌이 '편의점에 간 한동훈'이라는 제목으로 올린 일종의 상황극 대본을 패러디한 것이다. 한 후보가 당시 국회에서 여러 민주당 의원과 설전을 벌이면서 특유의 화법을 구사한 데 대한 풍자가 담긴 내용이었다.

정성호의 행동·말투 모사에 한 후보는 "진짜 비슷하시네요"라며 "돈을 내셔야죠"라고 반응했다. 그러자 정성호는 "제가 돈으로 계산한다는 말을 한 적이 있습니까?" "제가 혹시 영업방해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영업방해 정의를 아십니까?" "저도 법무부 장관까지 한 사람입니다"라고 재차 압박했다.

이를 본 한 후보는 "아, 내가 진짜 이러나"라며 "저런 표정 앞에서 지으면 되게 약 오르는구나"라고 혼잣말했다. 한 후보는 27일 페이스북에도 이 장면을 공유하면서 "거울 보는 줄 알았어요"라고 썼다. '거울 치료' '반성'이라는 해시태그도 달았다.



김지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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