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칼럼] BK21 사업, 연구중심대학으로 도약 위한 디딤돌

주요 선진국의 연구중심대학은 연구 생태계가 잘 갖추어져 있으며, 대학 내 구성원이 그에 맞는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는 데 걸림돌이 없다. 무엇보다 기본에 충실하다. 교수자는 교육과 연구에 집중할 수 있고, 전문연구원의 연구 지원이 확실하며, 대학원생들은 연구 및 논문 작성에 적극 참여한다. 또한 대학은 연구소 등 다양한 연구기관을 다수 확보하고, 행정지원 인력을 적재적소에 배치해 교수자와 대학원생이 연구에 몰입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연세대는 4단계 BK21 사업과 대학원 혁신사업을 통해 ‘세계를 선도하는 자생적 혁신 인재 양성’이라는 기치 아래 연구중심대학을 구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특히 대학본부 차원의 제도 개편과 연구 생태계 개선을 병행해 이러한 체질 전환을 추진했다.
대학원 혁신사업은 대학원생을 ‘연구의 주체’로 인식하며, 연구와 교육의 핵심 ‘수요자’이자 ‘생산자’로서 자리매김시켰다. 연구 기획 단계에서 사전적 장학제도인 ‘아이디어 인큐베이팅 펠로십(Idea Incubating Fellowship)’을 활용하고, ‘연세 주니어 융합연구그룹’을 통해 사회 문제 해결에 참여시키고 있다. 연구 수행 단계에서는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을 선택해 수강하며, 연구 성과 게재를 위한 영어 논문 교정, 논문 게재료를 지원받을 수 있다. 이후 연구 성과 홍보를 위해 ‘Y-스칼라 허브 플랫폼’도 이용할 수 있다. 연구 이외에도 교육, 국제화, 경력 개발, 권익 보호, 생활 지원 영역 등에서도 다양한 대학원 혁신지원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교육 및 연구와 관련된 대학원 거버넌스 전체가 성장하게 됐다.
2020년부터 시작된 4단계 BK21 사업도 6차년도에 돌입했다. 이를 통해 대학본부 차원의 대학원 혁신, 연구중심대학으로의 체질 개선은 어느 정도 이루어졌다고 판단한다. 더 나아가 5단계 BK21 사업을 통해서는 세계를 선도하는 연구중심대학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연구자의 생태계 복원과 혁신의 고도화를 위해 앞으로도 대학원 혁신지원사업이 지속 발전하기를 기대한다.
김현철 연세대 대학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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