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만에 장착한 네일 스위퍼, 진짜 통한다! 13K 2연승 압도적 피칭 “원하는 곳에 잘 들어가 만족스러워”
![[OSEN=인천, 김성락 기자] 27일 인천 미추홀구 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SSG는 김광현, 키움은 하영민을 선발로 내세웠다. 5회말 2사 1, 3루 키움 하영민이 SSG 고명준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5.04.27 / ksl0919@osen.co.kr](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4/28/202504280112774641_680e57af876ad.jpg)
[OSEN=인천, 김성락 기자] 27일 인천 미추홀구 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SSG는 김광현, 키움은 하영민을 선발로 내세웠다. 5회말 2사 1, 3루 키움 하영민이 SSG 고명준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5.04.27 / [email protected]
[OSEN=인천,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하영민(30)이 새롭게 장착한 신구종을 앞세워 2경기 연속 호투를 펼쳤다.
하영민은 지난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5피안타 3볼넷 6탈삼진 1실점 승리를 기록했다.
1회말 선두타자 최지훈에게 볼넷을 내준 하영민은 최준우와 라이언 맥브룸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루 도루를 허용하며 2사 2루 위기를 맞이했지만 박성한은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 실점하지 않았다. 2회 1사에서는 김성현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조형우를 삼진으로 잡아냈고 2루 도루를 저지하며 이닝을 끝냈다.
3회 삼자범퇴를 기록한 하영민은 키움이 7-0으로 앞선 4회 2사에서 박성한에게 안타를 맞았고 한유섬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하며 추격하는 점수를 내줬다. 김성현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1, 2루에서는 조형우에게 큰 타구를 맞았지만 담장 앞에서 좌익수가 잡았다.
하영민은 5회에도 선두타자 정준재에게 2루타를 맞아 이닝 시작과 함께 위기에 몰렸다. 최지훈은 2루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최준우에게 안타를 맞아 1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그렇지만 맥브룸과 고명준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스스로 위기에서 탈출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하영민은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이닝을 정리했다. 키움이 7-1로 앞선 7회에는 윤현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쳤다. 키움은 타선의 폭발과 하영민의 호투에 힘입어 7-3으로 승리하고 2연승을 질주했다.
![[OSEN=인천, 김성락 기자] 27일 인천 미추홀구 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SSG는 김광현, 키움은 하영민을 선발로 내세웠다. 1회말 키움 선발 하영민이 마운드에 올라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5.04.27 / ksl0919@osen.co.kr](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4/28/202504280112774641_680e57b0504a0.jpg)
[OSEN=인천, 김성락 기자] 27일 인천 미추홀구 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SSG는 김광현, 키움은 하영민을 선발로 내세웠다. 1회말 키움 선발 하영민이 마운드에 올라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5.04.27 / [email protected]
투구수 96구를 기록한 하영민은 직구(52구), 슬라이더(25구), 포크(16구), 커브(3구)를 구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5km까지 나왔다. 스트라이크 비율은 61.5%로 높지 않았지만 타자와 어렵게 승부를 가져가며 실점을 최소화하는 피칭을 선보였다.
하영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내 승리보다는 팀의 연승에 기여할 수 있었던 게 더 기쁘다. (김)재현이형 리드에 맞춰서 던졌고, 위기 상황에 삼진을 잡기 위한 투구를 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오늘의 승리는 야수진에서 많이 도와줘서 기록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감사하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7경기(37⅔이닝) 4승 3패 평균자책점 4.30을 기록중인 하영민은 최근 2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따냈다. 13이닝을 소화하며 8피안타 3볼넷 13탈삼진 1실점으로 압도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지난 22일 두산전에서 승리를 거둔 하영민은 “어제 우연히 네일(KIA) 선수가 던지는 스위퍼 그립을 봤다. 그 그립을 잡고 던져봤는데 생각보다 괜찮아서 오늘 한 번 던져봤다. 커터가 잘 안돼서 뭐라도 던져보자고 하다가 던졌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서 다행이다”라며 호투의 비결을 설명했다.

키움 히어로즈 하영민. /OSEN DB
하영민은 이날 경기에서도 네일의 스위퍼를 보고 연습한 새로운 슬라이더를 구사하며 좋은 결과를 냈다. “오늘도 중요한 상황에 새로운 슬라이더를 던졌다”라고 밝힌 하영민은 “5회말 연속 삼진을 잡을 때도 이 공을 많이 활용했다. 2경기 연속 활용하고 있는데, 원하는 곳에 공이 잘 들어가 만족스럽다”라고 새 구종에 만족을 표했다.
지난 시즌 9승을 기록하며 아쉽게 데뷔 첫 10승 달성에 실패한 하영민은 올 시즌 벌써 4승을 수확했다. 그렇지만 “개인 선발승 기록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면서 “내가 잘 던져야 팀이 승리할 수 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던지려 한다. 앞으로 더 많은 승리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야구장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팀 승리를 위해 마운드에 오르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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