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KKKKKKKK’ 괴짜 바우어, ML 체질인가…4일 휴식→129구 괴력→8이닝 1실점→3연패 끝에 첫 승 따내다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 구단 SNS
[OSEN=한용섭 기자] 일본야구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의 트레버 바우어가 4일 휴식 등판으로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바우어는 27일 일본 요코하마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히로시마 카프와 홈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2023시즌 요코하마에서 1년을 뛴 바우어는 지난해 멕시칸리그에서 단기 계약으로 뛰면서 ML 복귀를 노렸으나 무산됐다. 올해 다시 요코하마와 계약을 한 바우어는 개막 3연패를 기록 중이었다.
3월 29일 주니치전 6이닝 1실점 패전(요코하마 0-1 패)을 기록하고 몸 상태가 불편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2주 넘게 쉬고 복귀한 바우어는 지난 16일 요미우리전에서 5이닝 5실점(요코하마 0-5 패)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이어 지난 22일 한신전에서 7이닝 4실점(요코하마 2-4 패)으로 또 패전을 기록했다.
3연패에 빠진 바우어는 ML 시절처럼 4일 휴식 후 등판에 나섰다. 히로시마 상대로 8이닝 1실점으로 승리를 따냈다. 29명의 타자를 상대해 2피안타 3볼넷 10탈삼진으로 호투했다. 직구 최고 구속 154km, 너클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했다. 2023년 8월 25일 주니치전 승리 이후 일본에서 611일 만에 승리를 기록했다.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 구단 SNS
1회초는 불안했다. 톱타자를 2루수 땅볼로 아웃을 잡았으나, 볼넷에 이어 우전 안타를 맞아 1,3루 위기에 몰렸다. 이중 도루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볼넷으로 1사 1,2루 위기가 이어졌으나 유격수 땅볼과 3루수 땅볼로 이닝을 마쳤다. 1회 25구를 던졌다.
바우어는 2회부터 위력적인 투구를 펼쳤다. 유격수 뜬공, 3루수 땅볼, 삼진으로 이닝 종료. 3회는 1~3번을 상대로 삼진-삼진-유격수 뜬공으로 가볍게 끝냈다. 4회도 삼진, 투수 직선타, 좌익수 뜬공으로 삼자범퇴 행진을 이어갔다. 5회는 KKK로 끝냈다.
6회 1사 후 볼넷을 허용하기까지 15타자 연속 범타 처리했다. 6회 1사 1루에서 2루 도루를 허용했고, 포수 땅볼로 2사 3루가 됐다.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7회 다시 삼진 1개를 잡으며 삼자범퇴로 끝냈다.
8회 1사 후 대타 나카무라에게 중월 3루타를 맞아 위기였다. 1번 타무라를 상대로 너클 커브 3개를 연속 던져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2번 하츠키도 2볼-2스트라이크에서 너클 커브(130km)로 헛스윙 삼진을 잡고 세리머니와 함께 포효했다. 결정적인 승부처에서 스스로 힘으로 위기 탈출했다.
요코하마는 바우어에 이어 9회는 이세 다이무가 1이닝 삼자범퇴로 1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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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섭([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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