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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가와사키, 연장전 혈투 끝에 알 사드 꺾고 ACLE 준결승 진출...4강 상대는 호날두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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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가와사키 프론탈레가 카타르 강호 알 사드를 잡아내고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4강에 올랐다.

가와사키는 28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프린스 압둘라 알 파이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8강전에서 알 사드를 연장 끝에 3-2로 꺾고 창단 첫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가와사키는 이날 경기에서 점유율은 34%-66%으로 크게 내줬지만, 유효슈팅 7개를 기록하며 알 사드(4개)보다 더 효율적인 공격력을 선보였다. 결과는 확실했다. 이날 승리로 가와사키는 동아시아 팀 중 유일하게 4강 무대에 이름을 올렸다. 광주FC, 요코하마 F.마리노스, 부리람 유나이티드 등은 모두 서아시아 팀들에 막혀 탈락했다.

경기 초반부터 불을 뿜었다. 전반 4분, 아키히로 이에나가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부드러운 크로스를 연결했고, 에리손이 오른발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뽑아냈다. 그러나 곧바로 5분 뒤 알 사드의 파울로 오타비오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흔들리지 않았다. 가와사키는 전반 21분 마르시뉴가 번뜩이는 스피드로 수비를 무너뜨리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후반 26분 알 사드의 클라우지뉴에게 다시 실점하면서 경기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극적인 승부는 연장전에서 갈렸다. 연장 전반 9분 세가와 유스케가 상대 진영 깊숙이서 공을 탈취했고, 이를 야마다 신이 이어받아 주장을 맡은 와키자카 야스토에게 연결했다. 와키자카는 다리에 쥐가 올라오는 고통을 참고 오른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완성했다.

이후 가와사키는 알사드의 파상공세를 침착하게 막아내며 1골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이번 승리는 가와사키 구단 역사에 있어 결정적 이정표다. 가와사키는 J리그를 5년 동안 4차례 제패하는 등 국내 무대에서는 '절대 강자'였지만, 아시아 대회에서는 8강 이상의 벽을 넘지 못했다. 과거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 하다테 레오(셀틱), 모리타 히데마사(스포르팅), 이타쿠라 고(묀헨글라드바흐) 등이 뛰던 시절에도 준결승 진출은 이루지 못했다.

이번 시즌은 달랐다. 하세베 시게토시 감독 체제 아래 가와사키는 변화했다. 점유율 중심의 압도적 경기 운영에 집착하지 않고, 조직적인 수비와 빠른 역습을 병행하는 현실적인 축구로 체질을 바꿨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카타르 최강 알 사드를 연장 접전 끝에 꺾으며 마침내 아시아 무대에서도 존재감을 증명했다.

가와사키는 오는 5월 1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디오 마네, 존 두란 등 슈퍼스타들이 버티는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와 준결승전을 치른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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