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예능 출연 후 빌런 돼 악플"…브로커 출신 탈북자, 고집불통된 사연? ('물어보살')

방송 화면 캡쳐
[OSEN=김예솔 기자] 요리 예능에 출연했던 하진우가 악플에 대한 고민을 이야기했다.
28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에 출연했던 하진우가 등장했다.
이날 대구에서 이북 요리 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다는 하진우가 등장했다. 하진우는 "11년 전에 탈북했다"라며 "북한에 있을 때 탈북 브로커로 일했다. 최근에 예능 프로그램에 나갔는데 너무 고집불통 빌런이라는 얘길 들었다"라며 앞서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에 출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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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진우는 "북한에 있을 때 아버지가 외화벌이 사업을 하셨다. 간첩 자금을 받아서 어려운 사람을 도왔다는 누명을 쓰셨다. 그리고 생활이 어려워져서 3, 4일 굶는 건 기본이고 쓰레기장도 뒤졌다"라고 말했다.
하진우는 "1년 정도 후에 아버지가 풀려나셨을 때 집안이 풍비박산 났다"라고 말했다. 하진우는 "50, 60km 거리를 달려서 약초도 팔고 나무 장사도 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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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진우는 15살 때부터 탈북 브로커로 일했다고 말했다. 하진우는 "중국 쪽에 있는 분들께 부탁을 받고 어떤 집을 찾아갔다. 그 집 상태가 내가 어릴 때 살았던 상황과 비슷하더라. 내가 안 도와주면 이 사람들이 진짜 죽겠다 싶었다. 그 사람들을 처음으로 탈북시켰다"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강만 딱 건너면 되는 건가"라고 물었다. 이에 하진우는 "중국 쪽에도 받아주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 중국 쪽 도와주는 사람이 없으면 불가능하다"라고 탈북 이야기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방송 화면 캡쳐
하진우는 "어느 순간 사명감이 생기더라. 내가 사람을 살렸다는 생각이 있었다. 100명 정도 되는 사람들을 탈북시켰다"라며 "지금은 통하지 않는데 그땐 가능했다. 그러다가 전국 수배를 받았다"라며 "걸리면 총살이었다. 엄마와 동생은 집에서 포위 당했고 나와 아빠만 함께 탈북했다"라고 말했다.
이날 하진우는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출연 당시 팀원들과의 의견 차이, 셰프와의 갈등 등을 이야기하며 악플을 받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mail protected] [사진 :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캡쳐]
김예솔([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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