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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만에 타율 .159→.277' 김혜성 외면하고 150타석 보장했는데…역대급 몰아치기, 로버츠 감독 믿음 통했다

[사진] LA 다저스 앤디 파헤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LA 다저스 앤디 파헤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기자]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믿음이 결국 통했다. 김혜성(26)을 밀어내며 다저스의 개막 로스터에 승선한 외야수 앤디 파헤스(25)가 최근 5경기에서 무려 20타수 13안타를 대폭발했다. 

파헤스는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경기에 6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 시즌 5호 홈런 포함 5타수 4안타 4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다저스의 9-2 승리를 이끌었다. 

1회 첫 타석부터 1타점 좌전 적시타로 시작한 파헤스는 3회 좌전 안타, 5회 중월 투런 홈런, 7회 1타점 좌전 적시타로 쉴 새 없이 때렸다. 4안타 경기는 데뷔 두 번째. 4안타에 4타점까지 기록한 것은 커리어 최초다. 

앞서 26~27일 피츠버그전도 각각 3타수 3안타, 4타수 3안타를 친 파헤스는 3연전에 12타수 10안타를 휘몰아쳤다. 홈런 1개, 2루타 3개로 10안타 중 장타만 4개나 될 만큼 강렬한 시리즈. 데릭 쉘턴 피츠버그 감독도 “파헤스가 정말 좋은 스윙을 보여줬다. 우리가 던진 모든 공을 다 쳤다”고 인정했다. 

‘MLB.com’에 따르면 파헤스는 3연전에 안타 10개 이상 기록한 역대 13번째 다저스 선수가 됐다. 2023년 프레디 프리먼 이후 2년 만이다. 메이저리그 전체로는 지난해 5월 루이스 아라에즈(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이후 처음이다. 

[사진] LA 다저스 앤디 파헤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LA 다저스 앤디 파헤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 23일 시카고 컵스전부터 최근 5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 중인 파헤스는 이 기간 타율 6할5푼(20타수 13안타) 3홈런 6타점 출루율 .650 장타율 1.250 OPS. 1.900으로 급반등을 이뤘다. 

지난 20일까지 시즌 첫 20경기 타율 1할5푼9리(63타수 10안타) 2홈런 5타점 출루율 .274 장타율 .270 OPS .544로 엄청나게 부진했지만 최근 5경기 몰아치기를 통해 시즌 전체 성적을 타율 2할7푼7리(83타수 23안타) 5홈런 11타점 출루율 .355 장타율 .506 OPS .861로 대폭 끌어올렸다. 5경기 만에 일어난 엄청난 성적 상승이다. 

28일 피츠버그전을 마친 뒤 인터뷰에서 파헤스는 “시즌 시작부터 타격감은 좋았다. 이제는 타구가 야수 없는 곳으로 가면서 결과가 좋아지고 있다. 결과가 나올 거라 믿고 있었다”며 타구 운이 따르기 시작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소극적인 접근은 내 커리어를 돌아보면 도움이 되지 않았다. 존에 들어오는 공을 쳐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사진] LA 다저스 앤디 파헤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LA 다저스 앤디 파헤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로버츠 감독은 파헤스의 반등에 대해 “기술적인 것보다 정신적인 부분이 1000%”라고 강조했다. 이날 개인 통산 200홈런을 기록한 다저스 베테랑 외야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역시 “나도 그런 과정을 겪었는데 정말 힘들었다. 파헤스가 지금 맞이한 이 좋은 순간도 그런 과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초반 부진을 성장통이라고 봤다. 

결과적으로 로버츠 감독의 150타석론이 적중했다. 타격 부진에 수비까지 흔들리면서 파헤스를 마이너리그로 보내야 한다는 의견이 거셌던 이달 중순, 로버츠 감독은 “난 보통 150타석을 기준으로 선수를 본다”며 충분히 더 기회를 줄 것이라고 밝혔는데 100타석이 임박한 시점에서 믿음의 야구에 대한 보답을 받고 있다. 

야수 로스터 끝자리를 두고 다퉜던 파헤스가 자리를 잡기 시작하면서 김혜성의 빅리그 콜업 시기도 묘연해졌다. 다저스 산하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시즌을 시작한 김혜성은 28일까지 24경기 타율 2할5푼2리(103타수 26안타) 4홈런 17타점 12도루 출루율 .313 장타율 .466 OPS .779를 기록 중이다. 나름 준수하지만 눈에 확 띄는 성적은 아니다. 파헤스가 대폭발한 사이 김혜성이 최근 3경기 12타수 2안타로 주춤하면서 희비가 교차했다.

[OSEN=이대선 기자] LA 다저스 김혜성 2025.03.02 /sunday@osen.co.kr

[OSEN=이대선 기자] LA 다저스 김혜성 2025.03.02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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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학([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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